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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 있을까?”… 허리케인으로 연기된 NASA 목성 위성 탐사선 15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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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의 내부 구조를 추정해 그린 가상 이미지. 사진=NASA, JPL 칼텍

목성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가 15일 발사된다.

나사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4일 낮 12시 6분(한국시간 15일 오전 1시 6분)에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를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이 탐사선은 지난 10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허리케인 ‘밀턴’ 상륙에 따라 연기됐다.

유로파 클리퍼는 5년 반 동안 약 29억㎞를 비행해 2030년 4월에 목성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유로파 상공 25km 고도를 49번 돌며 집중 탐사한다.

우주선 '유로파 클리퍼' 상상도. 사진=NASA

대형 태양광 패널과 레이더를 갖춘 유로파 클리퍼는 나사가 개발한 탐사선 중 가장 크다. 너비는 30.5m, 높이는 5m이며 탱크 안에 추진제가 없을 때 무게는 3241㎏이다.

유로파에서 수증기가 발산하는 가상 이미지. 사진=NASA

유로파는 지구 모든 바닷물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의 물이 있는 곳으로, 15㎞~25㎞ 굵기의 얼음층 아래에 바다가 숨겨져 있다. 이 바다의 깊이는 60㎞~150㎞로, 2016년에는 얼음층을 뚫고 물이 뿜어져 나오는 장면이 관측되기도 했다.

바다와 내부의 환경을 살피기 위한 자력계와 중력 측정기, 얼음의 온도를 파악할 수 있는 열 측정기, 고해상도 카메라와 분광기, 얼음 투과 레이더 등 9개의 장비를 이용해 생명체 존재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유기 화합물 존재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또한 나사는 지표면을 투과할 수 있는 레이더로 유로파의 지각 안에 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적외선 기기로 표면을 스캔해 유기 물질의 흔적을 탐색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우주생물학자 모건 케이블은 “외계 바다가 어떤 곳이고 어떤 화학이나 생화학 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지 그림을 그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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