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마트홈’ 시장을 정복하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폰아레나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스마트홈 시장에 재도전하기 위한 새로운 홈OS, 스마트 디스플레이, 하이앤드 테이블톱 로봇 개발을 시작했다.
블룸버그 애플 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의 스마트홈에 대한 새로운 기준은 스크린,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될 것”이라며 “애플은 집안 곳곳에 배치할 수 있는 저렴한 아이패드와 스크린을 선보일 것이며, 이는 홈팟 미니와 유사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스크린을 통해 사용자는 스트리밍 콘텐츠를 시청하거나, 페이스타임 전화 및 웹 검색을 할 수 있다.
AI는 애플의 스마트 홈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애플의 AI 플랫폼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스마트홈 자동화와 장치·앱의 정밀한 제어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거먼은 약 1000달러(약 135만원)에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테이블톱 로봇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설계되는 첫 번째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애플은 tv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운영체제인 홈OS를 개발 중이다. 또 회사는 최근 홈 앱을 새롭게 개편하며 스마트홈 기기 사용 경험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애플이 과거 스마트홈 시장에서 실패한 원인에 대해 거먼은 “애플은 프리미엄 제품에 중점을 두고 폐쇄적인 생태계를 유지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최근 애플이 스마트홈을 타 브랜드 기기와 상호 운용성을 높이려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홈 시장에서 애플의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내다봤다. 거먼은 “아마존, 구글 등도 스마트홈 시장에서 아직 완전한 지배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애플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사용자 경험은 경쟁사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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