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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이 오면”… 상륙 직전 美 플로리다의 ‘보라빛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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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밀턴' 전후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관측된 보라빛 하늘. 사진=엑스(@Ezekle1) 캡처

허리케인 '밀턴' 전후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관측된 보라빛 하늘. 사진=엑스(@BGatesIsaPyscho) 캡처

9일(현지 시각) 3등급 허리케인 ‘밀턴’이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하기 불과 몇 시간 전, 지역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든 보라색 하늘 사진이 온라인에 다수 공유됐다.

이날 미국 온라인커뮤니티 레딧,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 · 옛 트위터) 등에는 허리케인 밀턴이 본격 상륙하기 직전 하늘이 보라빛으로 물들었다며 관련 사진이 다수 게재됐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관측된 보라빛 하늘. 사진=레딧(mack387) 캡처

상륙 직전뿐만 아니라 폭풍 당시와 폭풍 이후까지 이어진 보라빛 하늘은 팜비치는 물론 포트 마이어스, 세인트 피터즈버그, 마이애미 등 플로리다주 전역에서 관측됐다.

마치 하늘을 촬영한 사진에 보라빛 필터를 씌운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적절한 빛의 산란과 충분한 수중기가 있는 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는 기상현상이다.

보라빛 하늘이 반드시 허리케인이나 태풍 등 열대성 저기압을 동반해 발생하는 현상은 아니다. 다만 열대 저기압 직전 수증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보라빛 하늘 대다수가 열대저기압을 동반한다.

하늘의 색은 빛의 산란에 의해 결정된다. 태양빛이 지구의 대기층을 통과하면 대기를 구성하는 분자에 의해 빛이 산란하고 우리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낮 동안에는 파장이 짧은 파란색이 산란해 우리 눈에 하늘이 파랗게 보인다. 일몰때는 태양빛이 더욱 먼 거리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파란빛이 거의 산란하지 않아 파장이 긴 붉은 빛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지난 2020년 10월 9일 아큐웨더 기자가 촬영한 미국 루이지애나주 하늘. 사진=아큐웨더

빛의 산란은 대기 중 수증기 농도가 높을수록 더욱 많아진다. 아큐웨더는 허리케인이 수증기를 가져오면 공기 중에 미립자가 증가하기 때문에 산란이 더 많아지고, 푸른색과 붉은색이 섞인 분홍색 혹은 보라색 하늘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허리케인으로 인해 보라빛 하늘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10월 허리케인 ‘델타’가 루이지애나주를 지나면서 진분홍빛 하늘이 연출되기도 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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