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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범 한양대 교수 설계 ‘그린책꿈마루’ 환경부장관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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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범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가 설계한 경기 군포시 소재 그린책꿈마루 전경.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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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범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가 설계한 경기 군포시 소재 그린책꿈마루가 ‘2024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 준공 부문 대상(환경부장관상)과 ‘제29회 경기도건축문화상’ 사용 승인 부문 금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11일 한양대에 따르면 그림책꿈마루는 한국리모델링협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환경부가 후원하는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과 경기도 주관 경기도건축문화상에서 독창적인 리모델링과 친환경적 설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존 군포 배수지를 활용한 디자인과 세대를 아우르는 설계가 주요하게 평가됐다.

그림책꿈마루는 옛 군포배수지 부지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도서관·박물관·기록관의 기능을 결합한 ‘라키비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연 면적 3821.66㎡, 지하 2층에서 지상 1층 규모로 설계되었으며 전시실·수장고·공연장·상부 공원·카페 등의 다양한 공간을 포함하고 있다. 이 시설은 2022년 8월에 준공됐고 한국 창작 그림책의 예술적 가치를 많은 시민이 누리도록 설계돼 지난해 9월 공식 개관했다.

한양대 관계자는 “노승범 교수는 30여 년간 방치된 배수지터를 재활용해 ‘물을 비우고 빛을 채우다’라는 건축 컨셉을 그림책꿈마루에 반영해 주변 공원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했다”며 “기존 배수지(40Mx60Mx5M 크기의 콘크리트 구조물)의 공간적 특성을 최대한 보존했고, 배관 출구인 집수정, 배수지를 지탱하던 기둥, 푸른색 벽면 등을 그대로 남겨두며 사용자들이 시간의 흐름을 느끼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노승범 교수는 “그린책꿈마루는 군포신도시의 도시기반시설인 배수지를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시설로 재활용한 재생사업으로 기존배수지의 공간적 특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공간에 담아냄으로써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의미를 공간적으로 재해석한 작업”이었다며 “그림책꿈마루가 책과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시민들의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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