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마무리 된 가운데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 트레이딩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경절 경기는 전반적인 소비와 부동산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활동성 소비의 반등이 관찰되었다”며 “올해 국경절 소매판매 규모는 2019년 코로나 이전 소매판매 규모(1.5조 위안)보다 다소 낮은 1.4조 위안 안팎으로 추정되며 국경절 여행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악했다.
국경절 여행객 수와 여행 소비는 각각 7.65억 명과 7008억 위안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중국 내수 소비가 장기 소비 성장 트렌드에서 하향 이탈하는 흐름은 소비자의 실질적인 소득 감소에서 초래되는 것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용 충격’과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분석이다.
중국 금융시장은 9.24 인민은행 부양 패키지 발표 이후 부양정책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전종규 연구원은 “2024~2025년 부양정책 패키지는 과거 2008년 금융위기 시점과 비교한다면 중국 GDP의 8~10%에 달하는 10~ 12조 위안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며 재정 지출의 상당 부분은 부동산 지원과 소비 부양에 투입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주식시장과 관련, 변동성 구간으로 신중한 트레이딩 전략을 유지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정책 이벤트는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단기 과열권 진입에 따라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1단계 주가 레벨업은 상당 부분 완료된 가운데 추격 매수보다는 추가적인 정부부양정책과 11월 미국 대선 결과의 향방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전 연구원은 “중국 포트폴리오 전략은 보수적으로 운용하되, 주가 조정 시 정부 정책의 수혜가 뒷받침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섹터의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중국의 펀더멘털 위험과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개별 기업 리스크는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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