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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남부럽지 않다”… 편의점, 특수매장·이색협업 흥행에 ‘승승장구’

IT조선 조회수  

편의점업계가 특수매장과 이색상품 확대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단순히 필요 물품만 구매하러 가는 곳이 아닌 오직 ‘편의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상품들을 선보여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CU의 라면 특화점 홍대상상점. / CU
CU의 라면 특화점 홍대상상점. / CU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 등은 기존 매장에서 벗어난 ‘체험형 특화 매장’을 늘리고 있다. 

CU는 지난해말 서울 마포구에 라면 특화 매장 ‘CU 라면 라이브러리’를 오픈한 이후 최근 지역 곳곳에 라면 라이브러리를 확대했다.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맹점 20여곳의 신청이 몰리는 등 인기를 끌며 이달에만 부산에서 3개 점포가 문을 열었다.

샐러드 특화점도 도입했다. 주로 관광지에 자리잡은 라면 특화점과 달리 서울 지역 내 오피스 및 대학 상권에 위치한 게 특징이다. 현재 5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하고 내년 100여 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GS25도 스마트 기술 체험 편의점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GS25 그라운드블루49점’은 피자·커피·아이스크림 로봇과 솜사탕 기계, 포토 카드 인화 기계 등을 갖췄다. 해당 점포를 리테일 테크의 상용화를 위한 실험 장소로 운영 중이다.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패션·뷰티 상품으로 차별화한 ‘세븐일레븐 동대문던던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동대문던던점은 일반 매장보다 30% 더 많은 패션·뷰티 상품을 갖췄다. 이 점포의 비식품군 매출 비중은 27%로 일반 점포(20%) 대비 7%포인트가량 높다. 

흑백요리사 사진. /넷플릭스 캡쳐
흑백요리사 사진. /넷플릭스 캡쳐

이색매장 뿐만 아니라 협업 상품 경쟁도 한창이다. 최근에는 인기 요리경연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 흥행을 매출 확대 기회로 삼고 있는 분위기다. 가장 먼저 협업에 나선 건 CU였다. 

CU는 ‘흑백요리사’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의 레시피를 활용한 ‘밤 티라미수 컵’을 오는 12일 선보일 예정이다. 권 셰프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CU의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헤이루 맛밤 득템 등을 사용해 밤 티라미수를 만들었다.

지난 8일 포켓 씨유 앱을 통해 예약 판매된 ‘밤 티라미수 컵’은 20분 만에 준비 물량 2만 개가 완판됐다. 포켓 씨유 예약 판매 사상 최소 시간은 물론 최대 수량 판매 기록이다.

뒤이어 GS25도 출연 셰프 4명과 손잡았다. 먼저 전국에 ‘이모카세'(이모+오마카세) 열풍을 일으킨 김미령 셰프와 보쌈 수육과 밑반찬 시리즈·프렌치토스트 샌드위치 등을 선보인다.

‘만찢남’ 조광효 셰프와는 쓰촨 요리 라즈지와 해물누룽지탕을, ‘철가방요리사’ 임태훈 셰프와는 마라샹궈와 유산슬밥 등 중식 메뉴를 준비했다. 일식 다이닝 네기컴퍼니를 운영하는 ‘일식끝판왕’ 장호준 셰프의 오뎅탕·소고기 대파 우동도 내놓으며 CU 대비 협업 가짓수를 늘렸다.

조광호 셰프 상품은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우리동네GS 앱’에서 한정 수량으로 예약 판매할 예정이며 다른 상품은 이달 말부터 전국 GS25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 역시 현재 다른 협업 상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올해 막바지 매출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와의 매출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편의점은 지난 2021년 대형마트 매출 규모를 앞서며 백화점에 이은 오프라인 유통 강자로 떠올랐다.

여기에 백화점 업종과의 매출 비중도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체 매출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편의점의 매출 비중은 16%로 백화점(16.6%)과의 비중 차이가 지난해 같은 기간 1%에서 0.6%로 줄어들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은 방문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재미있는 공간으로 꾸려져야 한다”며 “편의점 하면 떠오르는 삼각김밥·컵라면 등 더이상 획일화된 상품만이 아닌 유행 상품과 협업을 통해 색다른 편의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변상이 기자 difference@chosunbiz.com

IT조선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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