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9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소폭이지만 높게 나오면서 하방경직성이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헤드라인 CPI는 전월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 0.1%를 상회했고, 근원CPI도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은 +2.4%를 기록해 전월의 2.5% 상승보다 소폭 낮아졌으나 근원물가 상승률은 3.3% 올라 1년 반 만에 전월 3.2% 상승보다 높아졌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헤드라인 물가는 에너지 관련 물가 낙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식품가격 상승세가 이를 상쇄해 시장 예상치 보다 소폭 높았다”며 “근원물가는 주거비를 포함한 서비스물가 상승 모멘텀이 유지되면서 예상치와 전월치를 상회했다”고 파악했다.
항목별로 보면 자동차 보험, 의료서비스, 의류, 항공료가 상승했고, 물가 항목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주거비는 자가주거비 상승 모멘텀 둔화로 상승세는 둔화됐으나 디스인플레이션 속도는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최제민 연구원은 “9월 물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디스인플레이션 기조 자체는 아직은 유효하나 식품 가격 상승과 끈적한(Sticky) 서비스물가로 디스인플레이션의 추가적인 진전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시장 예상보다 더딘 디스인플레이션 속도는 라스트 마일 인플레가 남아 있음을 시사하며 연준과 시장은 고용지표 민감도가 더 높지만 견조한 경제와 남아있는 인플레 리스크 배제 할 순 없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미국 GDI 큰 폭 상향 수정, 지난 주 고용보고서에 나타난 견조한 고용시장, 소폭 높아진 인플레이션 리스크, 그리고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 일련의 경제지표와 이벤트 조합해 볼 때 지난 9월 FOMC에서 24년 총 75bp 인하를 주장한 9명의 영향력이 11월 FOMC회의에서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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