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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떡부터 망개뿌리 갈비탕까지”…의령 향토음식 경연대회 화제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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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향토음식 경연대회 화제 만발) (1)
오태완 의령군수(왼쪽 앞줄 여덟번째)가 의령 향토음식 전국요리 경연대회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령군

앞으로 경남 의령에 가면 망개떡과 더불어 ‘망개 뿌리 갈비탕’을 먹게 될지 모르겠다.

10일 의령군에 따르면 지난 5일 리치리치페스티벌 기간 열린 의령 향토음식 전국요리 경연대회’에서 의령특산물 망개나무 뿌리와 한우로 갈비탕을 끓어낸 최옥선(58) 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리치푸드, 한상을 차리다’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의령 향토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의령의 농특산물을 주재료로 외식판매 가능한 다양한 레시피를 발굴하여 상품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망개밥, 부자한우솥밥, 한우 사계초밥 등이 이 대회에 탄생해 이름을 알렸다.

의령 향토음식 경연대회 화제 만발)
오태완 의령군수가 대상을 받은 최옥선씨가 만든 토복령 왕갈비탕을 둘러보고 있다. /의령군

올해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대거 몰렸다.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18팀이 본선에서 경연을 펼쳤는데 이들 주소는 경기 여주, 충북 진천, 대전, 대구 등으로 다양했다.

대상은 충북 진천에서 온 최옥선 씨가 만든 ‘토복령 왕갈비탕’으로 이날 최 씨는 경상남도지사상과 상금 200만을 받았다. ‘토복령 왕갈비탕’은 의령특산물 망개나무 중 뿌리를 활용한 요리로 지금까지 망개잎으로 만든 망개떡과 망개밥과는 결이 다른 망개 요리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최 씨는 “망개나무잎으로만 하면 평범한 요리가 될 것 같았다. 망개 뿌리와 한우 뼈가 조화로운 맛을 낼 것으로 봤다”며 “토복령은 해독과 통증 완화에 탁월한 한약재지만 떫은맛이 강해 요리에 잘 쓰지 않는다. 쌀뜨물로 10시간 이상 담가 쓴맛을 잡았고, 4번이나 정성을 들여 끓인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이라고 했다.

심사위원들은 맛, 양, 영양이 모두 풍부한 음식으로 앞으로 상품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최우수상은 한들채(경남 의령) 부자한우구슬전골과 제이디푸드(경남 진주) 부자한우 의령한상이 받았으며, 우수상은 의령에 퐁당! 의령을 퐁당!(경북 고령), 의령 향토음식의 정석(경북 경산), 귀한 한 상팀(대구시) 등 총 18팀이 114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요리대회를 참관한 오태완 군수는 “RICH는 풍부하다는 뜻도 있다. 맛·양·영양이 풍부한 의령 리치푸드의 향연에 감탄했다”며 “‘의령의 맛’을 정갈하게 담아 대한민국 식탁 곳곳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80분간 현장에서 요리 경연을 펼치는 본선은 식품 관련 대학교수와 요리전문가, 맛 칼럼리스트 등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음식의 모양과 완성도, 조리의 정확성 및 영양소의 균형, 대중성 및 보급 가능성 등의 심사기준을 통해 점수를 매겼으며, 특히 조리의 간편성, 메뉴 대중화에 중점을 두고 수상자를 결정했다.

특히 대세 인기 셰프로 방송에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오세득 씨가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석에 눈길을 끌었다.

의령군은 이번 대회 수상작에 대해서 레시피북을 제작¥하고 배부할 예정이다. 레시피 표준화와 영양가, 단가가격 등을 정해 도시락 납품을 희망하는 업체 중심으로 기술이전 교육 및 전문가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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