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웹툰엔터(WBTN)가 부진한 2분기 실적과 투자자 소송 등에 투자심리 얼어붙은 가운데 3분기는 나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망스러운 실적의 주요 원인이었던 엔 대비 원화 환율이 정상화되고 있고, 일본과 북미 웹툰과 IP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며 “지나치게 망가진 투자심리를 역으로 이용할 때”라고 판단했다.
웹툰엔터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일에만 38% 급락했다. 3분기 조정 EBITDA 적자 전환 가이던스보다도 성장주임에도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 대비 0.1%에 불과한 점이 큰 충격을 줬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아람 연구원은 “매출액 성장률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환율”이라며 “웹툰엔터 Paid Content(유료 결제) 매출의 40%, 50%가 한국과 일본에서 발생하는데 2분기 원화, 엔화가 모두 역대급 약세였다”고 분석했다.
환율 효과를 제거한 일본, 기타국가(Rest of World) 매출액 성장률은 각각 전년대비 +24%, +30%로 건강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는 적어도 매출액 성장률 +0.1%의 충격은 없을 것”이라며 “매출액 성장률 가이던스부터가 12.5~14.5%로 높고, 실제로 센서타워 데이터상 7~9월 라인망가와 미국 웹툰 성과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화 강세 효과까지 더해지면 3분기 실적과 이후 가이던스는 컨센서스 대비 우호적일 확률이 높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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