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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헤어트리트먼트, 성능‧환경성 제품 간 차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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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시장에서 판매하는 헤어트리트먼트 10개 제품에 대해 모발 개선 성능과 사용감‧안전성‧환경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소비자원이 시장에서 판매하는 헤어트리트먼트 10개 제품에 대해 모발 개선 성능과 사용감‧안전성‧환경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손상된 모발에 도움을 주는 트리트먼트는 샴푸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헤어케어 제품이다. 한국소비자원이 헤어트리트먼트 제품의 모발 개선 성능과 사용감‧안전성‧환경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 간 차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소비자 만족도, 최저 3.5점 최고 4.0점… 일부 제품 ‘생분해도’ 미흡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헤어트리트먼트 10개 제품에 대해 우선 염색‧펌 등으로 손상된 모발에 트리트먼트를 사용 후 빗질이 수월해지는 정도와 모발 속 수분함유량이 개선되는 정도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시험 결과 △케라시스 어드밴스드 리페어 피치로즈 앰플 헤어팩(애경산업) △팬틴 프로브이 씻어내는 트리트먼트 콜라겐 극손상케어(한국피앤지판매유한회사) 등 2개 제품은 모발의 엉킴과 보습 개선 성능이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노브 딥 데이지 트리트먼트 이엑스(와이어트)’ 제품은 모발의 엉킴 개선 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보습 개선 수준은 ‘양호’했다.

20~50대 남녀 소비자 50명이 직접 트리트먼트를 사용하고 제품을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전반적 만족도는 최저 3.5점 최고 4.0점으로 평가됐다. 세부적으로 △발림성(3.4~4.2점) △매끄러움(3.6~4.1점) △촉촉함(3.5~4.1점) 등으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 성분이 자연환경에서 분해되는 정도인 생분해도를 시험한 결과 7개 제품이 70% 이상으로 양호했다고 밝혔다. /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제품 성분이 자연환경에서 분해되는 정도인 생분해도를 시험한 결과 7개 제품이 70% 이상으로 양호했다고 밝혔다. / 한국소비자원

제품 성분이 자연환경에서 분해되는 정도인 생분해도를 시험한 결과 7개 제품은 생분해도가 70% 이상으로 양호했다. 3개 제품은 70% 미만으로 미흡해 개선 노력이 필요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3개 제품 사업자 중 엘오케이‧애경산업 등 2개 제품 사업자는 향후 이를 개선하겠다고 회신했다.

또한 제품 포장 용기의 재활용 용이성은 3개 제품에서 ‘재활용 우수’ 등급이 나타났다. 그 외 4개 제품은 ‘재활용 보통’, 3개 제품은 ‘재활용 어려움’ 등급이었다.

이런 가운데 시험대상 10개 제품의 ‘사용법’을 확인한 결과, 3개 제품은 ‘두피를 제외한 모발’로 기재했으나 나머지 7개 제품은 ‘모발’만 표시하고 있어 바르는 부위의 상세한 기재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권고했다.

인체에 유해한 비소‧카드뮴‧납 등 중금속 6개 성분과 벤질알콜‧페녹시에탄올 등 살균보존제 11개 성분 관련 기준과 관련해서는 모든 제품이 적합했다.

한편 10㎖당 가격은 ‘밀크바오밥 세라 트라트먼트 화이트 머스크(태남생활건강)’가 11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모로칸오일 리스토러티브 헤어 마스크(씨앰케이)’이 2,600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22배 차이가 있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시사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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