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 이하 파라마운트)과 라이선싱 계약을 맺고 테마파크 조성에 나선다.
신세계화성은 10일 경기도, 화성시, 파라마운트와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경기도 화성시청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금번 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고객들이 상상 속에서 그리던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하며 색다른 즐거움과 영감, 힐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폭 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유한 파라마운트와 함께 기존에 없던 새로운 테마파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부문장은 “화성국제테마파크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모두 접근하기 좋은 탁월한 위치, 다양한 놀이시설을 도입할 수 있는 넓은 부지, 인근 관광자원까지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공간 가치 창출 역량을 지닌 신세계와 협력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테마파크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신세계화성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내 419만㎡(127만 평) 부지에 테마파크·워터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스타필드·골프장·호텔·리조트·공동주택 등 복합단지를 건립하는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약 4조6000억원 규모다.
회사는 지난 7월 해당 사업단지의 공식 명칭을 ‘스타베이 시티’로 선정했다. 별을 뜻하는 ‘스타’와 바다의 만을 뜻하는 ‘베이’의 합성어로, 일상과 비일상적 경험이 어우러져 빛나는 곳이란 의미를 담았다.
테마파크 조성에 함께하는 파라마운트는 미디어,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방송사 CBS와 파라마운트 픽처스, 니켈로디언, MTV,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 ‘탑건’,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을 비롯해 ‘글래디에이터’, ‘대부’, ‘닌자거북이’, ‘스타트렉’ 등의 지식재산(IP)을 갖고 있다.
이번 테마파크 설계에는 파라마운트가 직접 참여한다.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파라마운트 IP를 담은 놀이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쇼 프로그램과 자체 상품기획(MD), 식음료(F&B) 상품 등 특화 콘텐츠도 개발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파라마운트의 IP 세계를 현실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 아시아 대표 랜드마크로 개발한다는 포부다. 그룹 측은 이를 통해 연간 3000만 명의 방문객이 스타베이 시티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스타베이 시티는 현재 경기도에서 관광단지 지정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연내 관광단지 지정 승인 완료 후, 2025년 말 경기도에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승인받아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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