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우버(UBER)가 파트너십 확장으로 자율 주행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우버는 웨이모(Waymo)와의 자율주행차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GM Cruise와의 협력, 그리고 영국 기반의 AV 스타트업인 웨이브(Wayve)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 역량을 확보 중이다.
우버는 지난 2분기 기준 MAPCs(월간 활성 플랫폼 소비자 수) 1.5억명을 보유하고 있어 플랫폼 네트워크 효과와 서비스 혁신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율 주행 기술이 초기 단계에 있지만, AV 부문에서 핵심 플랫폼 파트너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웨이모와의 파트너십 확장은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우버와 웨이모의 자율주행차(AV) 파트너십이 2025년 초 애틀랜타와 오스틴으로 확장된다. 이번 확장은 웨이모 원(Waymo One)이 아닌 우버 앱을 통해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지역의 확장 외에 우버가 앱을 독점적으로 공급한다는 점이 이번 발표의 핵심 요소라는 판단이다.
이지수 연구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우버가 유리한 계약 조건을 점한 것을 확인했다”며 “웨이모는 차량 기술 공급업체로서 차량 공유 시장에서의 경쟁자가 아닌 점에서 우버에 매우 유리한 전략적 발전”이라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 지역적 네트워크 운영보다는 웨이모 차량이 우버 네트워크에서 폭넓게 확장될 것이란 예상이다.
우버의 주가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 발표 이후 로보택시 및 자율주행 역량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조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우버의 AV 업체와의 파트너십 확장은 관련 우려를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우버는 AV 업체들의 수요 관리와 자산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버의 대규모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실제로 2분기에 우버의 기존 파트너십을 통해 AV 이용은 전년 대비 6배 증가했다.
이는 AV 차량 가격 경쟁의 위협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차량 운영 비용 감소를 통해 의미 있는 TAM(Total addressable market) 확장을 이끌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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