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한동훈, 70대 이상 연령대에서만 우위
李, 보수텃밭 TK 등 전 지역 우세에
다자대결에서도 韓에 2배가량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 후보 호감도에서 꾸준히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추격을 하고 있지만 양당 대표간 격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가상 양자대결과 다자대결 모두 이 대표의 우위가 지속되는 흐름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7~8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이 대표와 한 대표가 대결할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0.5%가 이재명 대표를, 32.5%는 한동훈 대표를 꼽았다. 이 대표 지지율은 한 대표에 비해 오차범위 밖(18%p)에서 우세했다. 이밖에 지지후보가 없다는 답은 14%, 잘 모르겠다는 답은 3%로 조사됐다.
이 대표는 2주 전 양자대결 조사와 비교해서 1.4p%가 하락, 한 대표는 0.3%p가 하락했다.
이 대표는 남녀 응답층 모두에서는 물론, 전 지역에서 한 대표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한 대표는 연령별 응답자 중 ’70대 이상’에서만 이 대표를 압도했다.
성별로 ‘양자대결 ‘ 응답을 살펴보면 △’남성’ 이재명 51.8%·한동훈 31.3% △’여성’ 이재명 49.3%·한동훈 33.7%다.
지역별로는 △’서울’ 이재명 42.7%·한동훈 34.8% △’인천·경기’ 이재명 55%·한동훈 31.7% △’대전·세종·충남북’ 이재명 54.6%·한동훈 34% △’광주·전남북’ 이재명 62.3%·한동훈 17.8% △’대구·경북’ 이재명 45.7%· 한동훈 37.2%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40.3%· 한동훈 37.7% △’강원·제주’ 이재명 61%·한동훈 30.1%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대표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구체적으로 △’20대 이하’ 이재명 50.1%·한동훈 23% △’30대’ 이재명 43.2%·한동훈 38% △’40대’ 이재명 61.1%·한동훈 27.3% △’50대’ 이재명 61.7%·한동훈 24.7% △’60대’ 이재명 49.5%·한동훈 35.3%이다. △’70대 이상’에선 이재명 31.6%·한동훈 50.6%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야권 지지층 가운데, 이 대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지지층의 65.3% △김동연 경기도지사층 지지층의 52.4%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지지층의 51%를 각각 흡수했다. 한 대표는 여권 지지층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지지층의 58.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지지층의 43.3% △홍준표 대구시장 지지층의 39.4%를 흡수하는데 그쳤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의 89.8%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84.2% 지지를 받았다. △기타 정당 지지층에선 36%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층에서도 52.3%를 얻었다. 반면 한동훈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0% △개혁신당 지지층에서 24.4% △기타 정당에서 25.4%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층에서는 14.3%를 얻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과반의 지지를 받는 이유는, 민주당 뿐만 아니라 조국혁신당 등 야권 정당 지지자들이 대부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선호하고, ‘기타정당’과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층에서도 이 대표를 더 많이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상당한 우위를 보인 가상 양자대결뿐만 아니라 여러 대선 후보군을 비교한 ‘차기 대선후보 호감도’ 다자대결에서도 이 대표가 40.5%를 얻으면서 21.4%를 얻은 한 대표를 오차범위 밖(19.1%p)에서 따돌렸다. 직전 조사 대비 이 대표 호감도는 1.5%p 하락하고, 한 대표는 0.3%p 상승했다.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5%, 오세훈 서울시장 6.3%로 조사됐다. 이밖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4.1%, 김동연 경기도지사 2.9%,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2% 순이었다. 없다는 8.1%, 기타 잘 모름은 5.9%다.
다자대결에서도 이 대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응답층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성별에서도 남녀 모두 이 대표를 가장 호감 가는 차기 대선 후보로 평가한 가운데, 남성 응답자에서는 △이재명 40.8% △한동훈 19% △조국 7.8% △오세훈 7.2% △홍준표 5.3% △김동연 4.1% △김경수 1.8% △안철수 0.9%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여성은 △이재명 40.1% △한동훈 23.8% △조국 7.3% △오세훈 5.5% △홍준표 3% △김경수 2.3% △김동연 1.8% △안철수 1.4% 순으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무대인 ‘서울’에서 △이재명 32.1% △한동훈 23.6% △오세훈 9.4% △조국 7.6% △김동연 2.4% △홍준표 2.2% △김경수 2% △안철수 1.7%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인천·경기’에서는 △이재명 46.3% △한동훈 22.7% △조국 6.3 % △오세훈 4.2% △김동연 3.6% △홍준표 2.1% △안철수 1.1% △김경수 0.9% 순이었다.
민주당의 텃밭 ‘광주·전남북’에선 △이재명 47.6% △조국 12.9% △홍준표 8.7% △한동훈 8.5% △김동연 5.5% △오세훈 4.9% △김경수 2.9% △안철수 0%로 조사됐고, 보수 정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는 △이재명 34.1% △한동훈 22.1% △오세훈 10.5% △조국 8.1% △홍준표 4.6% △김경수 4.2% △안철수 2.4 % △김동연 2% 순을 보였다.
이밖에 ‘대전·세종·충남북’은 △이재명 49.6% △한동훈 20% △조국 4.2% △오세훈 3.9% △홍준표 3.8% △김경수 3.2% △안철수 0.9% △김동연 0.8%를 보였고, ‘부산·울산·경남’은 △이재명 30.1% △한동훈 24.2% △오세훈 8.9% △조국 6.9% △홍준표 6.8% △김동연 2.6% △김경수 2.4% △안철수 0.7%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제주’에선 △이재명 44.8% △한동훈 23.5% △조국 13% △홍준표 7.6% △김동연·안철수 2.2% △김경수·오세훈 0%였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서 △이재명 35.9% △조국 11.5% △한동훈 11.2% △홍준표 8.8% △오세훈 5.6% △김경수 2.8% △김동연 2.4% △안철수 1.6%로 나타났다.
이어 ’30대’ △이재명 30.5% △한동훈 27.8% △오세훈 6.5% △조국 5.3% △홍준표 5.2% △김경수·안철수 2.3 % △김동연 0%, ’40대’ △이재명 50.3% △한동훈 18.1% △조국 7.6% △오세훈 6% △홍준표 3.6% △안철수 2.2% △김경수 1.6% △김동연 0.6%로 조사됐다.
’50대’에선 △이재명 54% △한동훈 16.3% △김동연 7.5% △조국 7% △오세훈 3.4% △홍준표 1.4% △김경수 0.9% △안철수 0%, ’60대’ △이재명 39.5% △한동훈 23.8% △조국 9.1% △오세훈 7.2% △김동연 4% △홍준표 3.9% △김경수 2.4% 안철수 0.6%였다.
다만 ’70대 이상’에선 △한동훈 33.8% △이재명 26.6% △오세훈 10.4% △조국 4.3% △김경수 2.7%△홍준표 2.6% △김동연 1.8% △안철수 0.7% 순이었다.
아울러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자의 77.6%는 이 대표를, 국민의힘 지지자의 49.6%는 한 대표가 ‘차기 대선 후보로 더 호감이 간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차기 대권후보로 이 대표 한 사람만 염두에 둔 것으로 파악되는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한 대표 외 오세훈 서울시장(12.1%)·홍준표 대구시장(6.8%) 등 야권보다 다양한 선택권을 가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다자대결’ 결과와 대해 “이재명 대표는 직전 조사 대비 1.5%p 감소한 반면 한동훈 대표는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재명 대표의 오차범위 내 감소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 두 건의 1심 결심공판의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1%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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