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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00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중 21곳은 AI(인공지능) 관련 사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기업가치 총합은 100대 유니콘 전체의 3분의 1 수준으로 조사됐다.
9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의 자료를 기반으로 발표한 ‘100대 글로벌 유니콘 AI편’ 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 상위 100개 유니콘의 21%가 AI 기술·서비스·솔루션 등을 개발하거나 운영하고 있었다.
이들의 기업가치는 총 5691억달러(약 765조원)로 100대 유니콘 전체 기업가치 1조7433억달러(약 2343조원)의 32.7%를 차지했다. 국가별 분포는 미국 18개, 중국 2개, 오스트리아 1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의 국가는 없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관계자는 “AI는 아직 상용화나 시장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단계지만 동시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본력이 있는 미국에 AI 유니콘이 더욱 포진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엔터프라이즈 기술이 15개로 가장 많았고 제조 3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2개, 헬스케어 1개 순이다. 세부 분야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5개, 데이터솔루션 5개, LLM(거대언어모델) 3개, 모빌리티 3개, 콘텐츠 3개, 금융 1개, 의료 1개 등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관계자는 “AI는 특정 산업이나 도메인에 국한되는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영역에서 AI 개발과 활용에 대한 실험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도 다양한 영역에서 AI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있으며 해외 투자를 유치한 곳도 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영상 특화 AI 솔루션 개발사
트웰브랩스는 700억원, AI 기술 기업
업스테이지는 550억원을 받았다. 이외에
스트라드비젼(420억원),
노타(300억원),
에이아이트릭스(271억원), 메인라인(270억원),
뤼튼테크놀로지스(250억원) 등 여러 기업이 올해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영국의 데이터 분석 매체 토터스미디어가 발표한 ‘2024년 글로벌 AI 지수’에서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6위를 유지하며 주요 산업에서 AI를 적용하는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AI 관련 법·제도·규제 환경과 여론 등을 반영한 ‘운영 환경’ 부문이 35위로 크게 뒤처졌다. AI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AI 개발과 활용에 친화적인 방향으로 운영 환경 부문을 개선해 혁신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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