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지멘스가 미국 텍사스에서 국영 석유 회사 PDVSA의 미국 자회자인 PDV 홀딩스를 고소했다.
9일(현지시간) 본 법원 문서에 따르면 지멘스가 베네수엘라가 채무 불이행을 한 약속 어음에서 약 2억 달러를 회수하기 위해 시트고 페트롤리엄의 모기업인 PDV 홀딩스를 상대로 텍사스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PDVSA와 지멘스 간의 분쟁은 지멘스 에너지가 인수한 엔지니어링 회사 드레서 랜드 컴퍼니가 어음에 따라 약 1억 6천 6백만 달러를 받을 권리를 가진 거래에서 비롯됐다.
지멘스가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서 PDVSA에 대한 판결을 받아냈으며 현재 2억 달러가 넘는 판결 전액에 대해 PDV 홀딩스에 책임을 묻고자 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수용과 채무 불이행으로 인해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기 위해 델라웨어 법원에서 시트고 모회사의 주식 경매에 참여한 채권자들이 경매 대금이 지급될 때 우선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다른 미국 법원으로 청구를 집행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엘리엇 투자 관리의 계열사가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경매 2차 입찰이 완료됐다.
올해 텍사스와 뉴욕 법원에서도 그래머시 디스트레스티드 오퍼튜니티 펀드와 관련된 두 개의 기업이 비슷한 소송을 제기해 향후 몇 달 안에 완료될 예정인 델라웨어 경매를 무산시킬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또한, 경매를 감독하기 위해 임명된 레너드 스타크 미 판사에게 채권자들이 같은 자산을 추구하기 위해 다른 법원에 의존하는 것을 차단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그의 결정은 현재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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