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이 결국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지난 8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임산부 프리패스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성심당.
성심당은 “성심당에서 임산부 예비맘들을 대상으로 프리패스와 5% 할인을 진행한다. 매장에서 직원을 찾아주시면 확인 후에 안내를 도와드린다”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사실 성심당의 임산부 배려 정책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글이 올라오기 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임산부 배지를 가져와 임산부인 척, 혜택을 보는 이들이 늘어나자 검사를 더욱 철저히 하기 위해 공지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7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 씨는 “아내가 오늘 성심당에 갔는데 직원이 말하길, 임산부 배지 들고 가면 5% 할인에 줄 프리패스 정책이 소문 퍼지자마자 배지만 구해서 들고 오는 사기꾼들이 급증했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결국 이번 주부터는 산모 수첩도 지참해야 한다더라. 성심당 갈 사람들은 참고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의가 나오면 악용할 생각부터 가장 먼저 하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제 과거 임산부 배지만 있으면 의례상 혜택을 줬던 것과는 달리, 임산부 혜택을 받기 위해선 신분증이 필수이며 임신 확인증이나 산모수첩 중 하나를 챙겨야 한다. 직원은 이를 통해 출산예정일을 확인, 신분증과 대조해 임산부 본인임을 확인한다.
임신이 확인되면 산부와 동반 1인까지 줄을 서지 않고 매장에 입장할 수 있으며, 결제 금액 5%를 할인받을 수 있다고.
다만 매장 내 결제를 위해선 줄을 서야 하며, 할인 역시 현장 포스 결제시에만 해당된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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