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르포]3개 오름과 3개 연못이 어우러진 숨은 명소 ‘구좌읍 덕천마을’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clip20241009133939
제주도세계유산본부는 동굴상류하류계(지도)가 연결된 마을을 세계자연유산마을로 지정했다. 그중 하나인 거문오름 동굴상류계 동굴과 연결된 북오름 마을이 덕천리이다./부두완 기자

제주도 구좌읍에는 어대오름 등 3개의 오름과 모산이 연못 등 3개의 연못이 어우러진 마을이 있다. 바로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일대이다.

제주도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을 지키는 마을들이 있다. 제주유산본부는 유산의 보전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을 공동체에서 지킴이와 알림이 역할을 하게하고 있다.

마을 문화와 관광 산업을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체험시스템을 통해 보전의 의미를 더하려는 정책의 뜻이 녹아 있다.

기자가 찾는 마을은 검은오름 뒤로 3개의 오름과 연못 3개가 어우러진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로 강호진 덕천리 이장과 함께 자연유산 일대를 둘러 보았다.

유산본부 변희정 팀장은 “덕천리 마을 지정은 거문오름 상류동굴계 따라 연결된 마을로 한정한다”고 했다.

강 이장은 마을 유래에 대해 “덕천리의 역사는 대략 500년 정도가 됐다. 상덕천과 하덕천 두 개의 마을이 현재는 덕천리로 통합 되었다”고 설명했다.

clip20241009134455
세계유산본부 표지판과 덕천리 모산이 연못, 북오름과 웃물 연못.(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부두완 기자

마을의 유산으로는 어대오름, 북오름, 새오름 등 3개 오름과 모산이 연못(德泉:덕이 있는 물), 웃물과 웃산전물 등 3개 연못이 있어 덕천리라고 불리게 됐다. 오름과 연못이 덕천리의 큰 마을 자산이라고 마을 주민들은 자랑한다.

clip20241009134640
덕천리에서 재배되고 있는 콩밭(위)과 이모작하고 있는 메밀밭(아래)./부두완 기자

덕천리는 주로 밭농사를 많이 한다. 메밀은 이모작을 하고, 단호박, 콩 등이 주요 재배 작물이다.

오는 11일 덕천리 잔디구장(모산이 연못)에서 밤하늘 축제가 열리고, 참석자 모두에게 제주 흑돼지 바베큐를 나눠 준다.

clip20241009134816
주민 한경천, 강은주씨가 살고 있는 가옥. 제주의 밭담을 이용한 돌담이 특색있어 보인다(위). 제주도의 대표적인 꿩엿 공장이 있다(아래)./부두완 기자
clip20241009134852
확산과 향유의 균형적 가치 프로그램을 유산마을로 공급하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전경./제주도

덕천리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7년 총 283명(남자 146명, 여자 137명)에서 지난 9월 30일 현재 422명(남자 209명, 여자 213명)으로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

이에 대해 강 이장은 “안타까운 점은 취학 아동이 중학생까지 3명뿐이다. 취학 아동들이 등하교에 필요한 스쿨버스가 운행이 되면 많은 학부모가 이주 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은퇴 후 이주하는 사람들과 중년 이상 1년 살기 세대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마을에 랜드마크가 되어준 덕천연수원이 있다고 강 이장은 소개했다.

clip20241009135020
덕천연수원 원장이 직접 조성한 자갈 연못과 연수원 별관동이 보이고 있다(위). 본관과 잔디로 조성된 주차장(아래). /부두완 기자
clip20241009135110
덕천연수원 별관동 옥상에 있는 수영장. 멀리 보이는 오름과 덕천리의 푸른 전경을 바라보는게 이색적이다. 위는 낮 풍경. 아래는 올 여름 유난히 더운 열대야를 식혀주던 저녁 노을 시간에 찍은 풍경이다./ 부두완 기자

덕천연수원은 덕천리 마을의 랜드마크가 된 이유는 내부에 들어가서 살펴봐야 안다. 모든 식음료 재료가 제주산 농수산물로 가득 찼다.

clip20241009135204
덕천연수원은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을 이용하여 식음료와 음식을 만들고 있다. 왼쪽 위는 제주돼지고기 돈가스. 아래는 어묵탕. 오른쪽은 제주귤빙수와 귤정과이다/ 부두완 기자

다양한 귤과의 종류로 만들어지는 청량하고 새콤달콤한 음료와 귤정과·귤빙수는 제주의 맛이 고스란히 베어 난다.

그리고 저녁에 맛보는 회와 돈까스는 “음~ 이 맛이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다, 그리고 별관동에서 먹을 수 있는 바베큐는 초벌구이 부터 풍미와 먹음직 스러운 색깔로 침샘을 자극한다.

연수원은 하루에 약 200명 내외가 머무는 곳이다. 상주직원도 20명이다. 덕천리 생활인구의 대략 5% 정도이고, 손님은 약 50%에 근접한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식음료 매장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지만 연수숙박시설은 연수원과 반드시 협약을 맺은 단체(기업,기관, 비영리 법인 등)가 연수 목적일 때만 이용할 수 있다. 대신 저렴한 가격에 조식까지 제공한다. 1일 숙박비는 비수기와 성수기에 따라 다르다. 1인 객실에 따라 2만~3만원이다.

연수원 이용자들은 덕천을 새롭게 알아가는 여행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11일 세계문화유산 마을축제에서 덕천 밤 하늘의 별빛과 제주 흑돼지 바비큐의 맛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기회를 권한다.

제주 산간마을의 탄생은 물과 연관되어 있다. 물은 인간에게 덕(德)이라는 느낌을 받는 곳이 덕천(德泉)리 이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임신한 척 뱃지만.." 늘어나는 사기꾼 때문에 성심당이 내린 결단: 너무나 씁~쓸하고 인류애가 사라지는 느낌이다
  • 이진숙 “한시바삐 탄핵 인용이든 기각이든 결정 내리길 강력히 희망”
  • UAE 샤르자, 카카오모빌리티 기술에 주목…협력 방안 모색
  • ‘WGBI 편입’에 채권시장 “큰 사건” 반색… “日 자금 연계·RFI 활성화로 효과 극대화해야”
  • 최상목 “까다로운 ‘선진국 클럽’ WGBI 편입… 우리 국채시장 ‘제값 받기’ 성공한 것”
  • 김포의 가을 금빛수로 불꽃으로 물든다…12일 '라베니체 축제' 개최

[뉴스] 공감 뉴스

  • 김포의 가을 금빛수로 불꽃으로 물든다…12일 '라베니체 축제' 개최
  • “中企 글로벌 진출 발목, 구조적 문제 개선해야”…중기중앙회, '중소기업 글로벌화 대토론회'
  • 로봇의족부터 피부미용까지…용도 다양한 만능 '미세침' 뜬다
  • 강보석 성균관대 교수 연구팀, 반도체 나노박막 新 제조공정 개발
  • 북 "南연결 도로·철도 끊고 요새화 공사…미군에 통지"
  • ‘욕설·비방’ 얼룩진 강남역 시민 품으로…서울 서초구, 불법 현수막 철거 완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버터의 고소함과 소금의 짭짤함, 진한 풍미의 소금빵 맛집 BEST5
  • “여름에만 인기?” NO! 추워도 멈출 수 없는 평양냉면 맛집 5곳
  • 건강에 좋은 재료 듬뿍! 보양식으로 유명한 삼계탕 맛집 BEST5
  • 진한 향 때문에 호불호? 중독성에 멈출 수 없는 맛, 청국장 맛집 BEST5
  • 뉴진스가 뉴진스답게…2024 MTV 유럽 뮤직 어워드 2년 연속 후보
  • ‘흑백요리사’ 우승 낫폴리 맛피아…”앞으로도 집과 주방만 오가겠다”
  • ‘멜로 거장’ 허진호·’영화의 신’ 김성수 왜 만날까
  • 심은경의 무한 변신, 네 감독과 선사할 ‘더 킬러스’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뉴진스·비비·제베원·NCT 127·WayV...‘AAA 2024’ 1차 라인업 공개

    연예 

  • 2
    텐 하흐 '짐싸서 떠났다'→EPL휴식기맞아 '휴가지'로…경질설 파다한데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 '해석'

    스포츠 

  • 3
    실시간 게임 코칭해주는 AI ‘게이머리퍼블릭’ [서울AI허브 2025] 

    차·테크 

  • 4
    [아침소설] 자화장 <8> - 정찬주

    연예 

  • 5
    '청소광 브라이언' 브라이언 "90년도에 SES→샵과 카페 자주 다녀" [TV온에어]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임신한 척 뱃지만.." 늘어나는 사기꾼 때문에 성심당이 내린 결단: 너무나 씁~쓸하고 인류애가 사라지는 느낌이다
  • 이진숙 “한시바삐 탄핵 인용이든 기각이든 결정 내리길 강력히 희망”
  • UAE 샤르자, 카카오모빌리티 기술에 주목…협력 방안 모색
  • ‘WGBI 편입’에 채권시장 “큰 사건” 반색… “日 자금 연계·RFI 활성화로 효과 극대화해야”
  • 최상목 “까다로운 ‘선진국 클럽’ WGBI 편입… 우리 국채시장 ‘제값 받기’ 성공한 것”
  • 김포의 가을 금빛수로 불꽃으로 물든다…12일 '라베니체 축제' 개최

지금 뜨는 뉴스

  • 1
    지드래곤, 바쁘다 바빠…솔로 컴백→친정 YG 챙기기 [MD이슈]

    연예&nbsp

  • 2
    김도영은 3번으로 돌아간다…KIA는 어떻게 KS 밥상을 차릴까, 박찬호·테스형·최원준 ‘궁금한 조합’

    스포츠&nbsp

  • 3
    1사 1, 2루 위기 탈출 후 '욕설 섞인 포효' AL 최고 투수의 강력 도발…"그냥 제 날것의 감정이었습니다"

    스포츠&nbsp

  • 4
    '흑백요리사' 우승 낫폴리 맛피아..."앞으로도 집과 주방만 오가겠다"

    연예&nbsp

  • 5
    ‘김민규 vs 장유빈’ KPGA 투어 첫 10억 클럽 가입자는?

    스포츠&nbsp

[뉴스] 추천 뉴스

  • 김포의 가을 금빛수로 불꽃으로 물든다…12일 '라베니체 축제' 개최
  • “中企 글로벌 진출 발목, 구조적 문제 개선해야”…중기중앙회, '중소기업 글로벌화 대토론회'
  • 로봇의족부터 피부미용까지…용도 다양한 만능 '미세침' 뜬다
  • 강보석 성균관대 교수 연구팀, 반도체 나노박막 新 제조공정 개발
  • 북 "南연결 도로·철도 끊고 요새화 공사…미군에 통지"
  • ‘욕설·비방’ 얼룩진 강남역 시민 품으로…서울 서초구, 불법 현수막 철거 완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버터의 고소함과 소금의 짭짤함, 진한 풍미의 소금빵 맛집 BEST5
  • “여름에만 인기?” NO! 추워도 멈출 수 없는 평양냉면 맛집 5곳
  • 건강에 좋은 재료 듬뿍! 보양식으로 유명한 삼계탕 맛집 BEST5
  • 진한 향 때문에 호불호? 중독성에 멈출 수 없는 맛, 청국장 맛집 BEST5
  • 뉴진스가 뉴진스답게…2024 MTV 유럽 뮤직 어워드 2년 연속 후보
  • ‘흑백요리사’ 우승 낫폴리 맛피아…”앞으로도 집과 주방만 오가겠다”
  • ‘멜로 거장’ 허진호·’영화의 신’ 김성수 왜 만날까
  • 심은경의 무한 변신, 네 감독과 선사할 ‘더 킬러스’

추천 뉴스

  • 1
    뉴진스·비비·제베원·NCT 127·WayV...‘AAA 2024’ 1차 라인업 공개

    연예 

  • 2
    텐 하흐 '짐싸서 떠났다'→EPL휴식기맞아 '휴가지'로…경질설 파다한데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 '해석'

    스포츠 

  • 3
    실시간 게임 코칭해주는 AI ‘게이머리퍼블릭’ [서울AI허브 2025] 

    차·테크 

  • 4
    [아침소설] 자화장 <8> - 정찬주

    연예 

  • 5
    '청소광 브라이언' 브라이언 "90년도에 SES→샵과 카페 자주 다녀" [TV온에어]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지드래곤, 바쁘다 바빠…솔로 컴백→친정 YG 챙기기 [MD이슈]

    연예 

  • 2
    김도영은 3번으로 돌아간다…KIA는 어떻게 KS 밥상을 차릴까, 박찬호·테스형·최원준 ‘궁금한 조합’

    스포츠 

  • 3
    1사 1, 2루 위기 탈출 후 '욕설 섞인 포효' AL 최고 투수의 강력 도발…"그냥 제 날것의 감정이었습니다"

    스포츠 

  • 4
    '흑백요리사' 우승 낫폴리 맛피아..."앞으로도 집과 주방만 오가겠다"

    연예 

  • 5
    ‘김민규 vs 장유빈’ KPGA 투어 첫 10억 클럽 가입자는?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