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해력이 사회 이슈로 급부상하면서 직장에서도 보고서나 일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직장인들의 문해력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여러분의 문해력은 어느 수준입니까?’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직장인 909명을 대상으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66%P이다.
먼저 직장인들에게 ‘현대인들의 문해력 수준이 낮아졌는지’ 물었다. 응답자의 89.7%가 ▲예를 답해 약 10명 중 9명이 현대인들의 문해력 수준이 낮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질문을 연령대별로 교차분석 했다. ▲20대 직장인은 94.0%가 ‘현대인의 문해력 수준이 낮아졌다’고 답했다. 반면 ▲50대 이상은 79.6%가 문해력 수준이 낮아졌다고 답해 연령대별로 차이를 나타냈다.
이처럼 문해력 수준이 낮아진 이유(복수 선택)로는 68.8%가 ▲유튜브, 숏폼 등 영상 시청 증가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64.3%는 ▲독서 부족을 택했다. 51.2%는 ▲스마트폰 보급화로 인한 줄임말 및 밈(meme) 사용 증가를 택했다.
직장인들에게 업무 외 독서, 신문 읽기 등 자발적으로 글을 읽는 행위를 얼마나 하는지를 물었다. 가장 많은 39.9%가 ▲일주일에 1~3번을 택했다. 그러나 ▲거의 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24.1%로 두 번째로 높은 응답으로 나타났다. 이어 ▲매일 꾸준히 한다(21.9%), ▲일주일에 4~6번 한다(14.1%)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적당한 말이나 어휘가 생각나지 않아 곤란할 때가 있는지 물었다. ▲가끔 있다가 63.6%로 직장인 10명 중 6명이 말이나 어휘가 생각나지 않아 가끔 곤란할 때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또 최근에는 영상이나 숏폼을 통해 10분 영화 요약, 드라마 1시간 요약본, 기사 3줄 요약 등 ‘요약형 정보’가 많아지고 있다. 직장인들은 원본보다 요약형 정보를 선호할까.
이에 대해 직장인 10명 중 6명인 62.4%가 ▲예(원본보다 요약형 정보를 선호한다)라고 답했다. 요약형 정보를 선호하는 이유로는(복수 선택)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70.7%), ▲원문을 다 읽기 귀찮아서(43.4%), ▲요약본만 읽어도 충분해서(28.6%)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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