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다 먹은 감자칩 봉지 디자인의 지갑을 선보여 화제다.
발렌시아가는 최근 2025 여름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것은 ‘감자칩 봉지’. 내용물을 다 먹은 것처럼 보이는 감자칩 봉지가 접혀 있고, 이를 열면 안에 카드를 수납할 수 있는 ‘지갑’이다.
발렌시아가 감자칩 봉지 지갑의 가격은 1750달러(약 235만원)로, 장지갑과 반지갑 두가지 형태로 출시됐다. 실제 과자 봉지 디자인처럼 브랜드명이 적혀 있고, 영양 성분표도 인쇄돼 있다. 검정색, 초록색, 노란색 등 여러 색깔로 출시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실수로 지갑을 쓰레기통에 버릴 듯”, “아이디어가 고갈된 것 아니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실험적인 디자인이다”, “도둑 막는 데는 효과적일 듯”같은 반응도 있었다.
발렌시아가가 이 같은 디자인으로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누더기같이 심하게 헤진 옷, 박스테이프 팔찌, 수건 스커트 등을 선보여 온라인에서 여러 패러디를 낳기도 했다.
또한 ‘감자칩’은 2023 S/S 시즌 컬렉션부터 신보인 디자인이다. 당시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가 미국의 유명 감자칩 브랜드 ‘레이즈(Lays)’와 협업해 감자칩 봉지 모양 클러치백을 선보였다. 가죽으로 감자칩 봉지 외형을 구현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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