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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급식 시장 겨냥한 식품기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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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기업들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에 참가해 군 급식 시장 공략에 나선 모양새다. / 풀무원
국내 식품기업들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에 참가해 군 급식 시장 공략에 나선 모양새다. / 풀무원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국내 식품기업들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에 참가해 군 급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022년부터 정부가 군 급식 시장을 민간에 개방한 가운데, 2조원가량으로 추산되는 해당 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업계서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KADEX 2024’에 참여한 식품업계 ‘눈길’

‘KADEX 2024’는 대한민국육군협회가 주최하고 국방부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이 공식 후원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식품업계를 비롯한 35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1,500여개의 부스가 운영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이런 가운데 대상‧풀무원‧아워홈 등 국내 대표 급식업체도 전시회에 참여해 이목이 쏠렸다. 예컨대 대상은 ‘군 급식 인프라 특별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급식 솔루션을 선보이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청정원‧종가 등 대표 브랜드를 통해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특히 대상은 군 급식에 대한 입찰이 전면 개방된 2022년부터 군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 군 내부 홍보 활동, 특화된 신규 사업 모델 개발 등을 통해 약 2조원 규모의 군 급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에는 군 급식 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상 측은 “군 장병들의 니즈를 반영한 영양가 높고 특색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조리병들의 편의성까지 고려한 맞춤형 간편조리세트 및 매뉴얼화된 조리법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영양사를 위한 군 급식 인기 품목 리스트를 소개하는 등 총 130여종의 제품과 군 장병들의 영양 섭취를 돕는 대상웰라이프의 건강기능식품 라인업도 18종 선보인다”고 밝혔다.

남상대 대상 급식1영업부장은 “대상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군 급식 사업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그룹의 핵심 가치인 ‘존중’을 통해 장병들의 건강한 식생활에 일조하고자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지난해 12월 군 급식류 다수공급자계약 전환 이후 식품 전문기업들의 군 급식 시장 참여도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 아워홈
조달청은 지난해 12월 군 급식류 다수공급자계약 전환 이후 식품 전문기업들의 군 급식 시장 참여도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 아워홈

◇ “군 급식 시장에 ‘식품 전문기업’ 참여 증가… 품질 극대화 기대”

풀무원은 ‘KADEX 2024’ 홍보관 중 하나인 ‘전력지원체계 Zone’에서 군 급식을 주제로 풀무원식품‧풀무원푸드머스‧풀무원다논‧풀무원건강생활‧풀무원녹즙‧풀무원샘물‧풀무원푸드앤컬처 등 7개 계열사가 함께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풀무원의 경우는 ‘풀무원 미식 작전본부’라는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홍보 부스를 선보였다. 풀무원 제품 전시를 직접 보고 제품 시식까지 가능한 부식창고‧병영식당 부스, 고객 체험이 가능한 이벤트존, 기업과 군 급식 사업을 소개하는 ‘ROKA 풀무원 맛집 상륙작전’ 존이 마련되기도 했다.

풀무원 측은 “최근 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육군 제15보병사단과 사단 소속 장병‧군무원, 공무직 근로자의 복지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면서 “풀무원의 전문 식자재 유통기업 풀무원푸드머스도 지난 5월 육군수도방위사령부와 군 급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전했다.

40여년간 급식 사업 부문을 운영해 온 아워홈도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군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병사들을 위한 메뉴와 인력 효율 솔루션을 전시해 선진화된 군 급식의 미래를 제안하려는 취지에서다.

아워홈 측은 “병영식당 운영, 위생안전, 제조 및 물류 등 군 급식 운영을 개선할 수 있도록 아워홈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컨설팅 솔루션을 제시했다”면서 “2만여개에 달하는 표준화 레시피를 바탕으로 군 맞춤형 메뉴를 제안하고, 특식으로 외식 브랜드 협업, 지역 식자재 활용 메뉴를 비롯해 건강 관리 메뉴 등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특히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은 젊은 세대 장병들을 겨냥해 고단백 식단 등 건강 관리 맞춤 식단도 전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조리병 없이 구현할 수 있는 식단도 제안됐다.

이처럼 최근 식품기업들이 군 급식 시장을 대상으로 적극 공략에 나선 데에는 최근 정부가 해당 시장을 민간에 개방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부실 급식 문제를 해소하고 장병들의 다양한 기호가 급식에 반영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납품업체 선정 방식이 다수공급자계약 방식으로 전환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약 2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 군 급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식품업체들이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실제로 조달청은 군 급식류 다수공급자계약 전환 이후 식품 전문기업들의 군 급식 시장 참여도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난해 12월 밝혔다. 지난해 기준 급식류 다수공급자계약 공급 실적은 3,233억원으로 전년도(1,421억원) 대비 127% 증가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시사위크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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