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8일 영등포 고가차도 철거를 시작으로 6갈래 입체교차로를 평면 6갈래 교차로로 변경하는 ‘영등포로터리 구조개선 사업’에 단계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영등포로터리 일대는 고가차도와 6갈래 교차로가 뒤엉켜 있어 상습적으로 교통 정체가 발생하고 사고도 잦았다. 이번 구조개선 사업으로 오는 25일 오후 11시부터 영등포 고가차도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폭 15m, 길이 280m 규모의 영등포 고가차도 철거는 구조개선사업 1단계로 진행된다. 작업은 내년 4월 말까지 진행되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거는 비교적 차량 통행이 적은 야간시간대에 이뤄진다.
고가차로 철거가 끝나면 6갈래 교차로를 평면적 다섯 갈래 교차로로 변경하는 공사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고가차도와 하부도로를 일원화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인근 영등포 제2빗물펌프장 신설 공사와 버스 중앙차로·공원 조성 공사와 연계해 구조 개선 공사를 진행한다.
영등포로터리 구간은 평소에도 교통 체증이 심하며, 공사 기간 중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고가차도 철거 순서에 따라 교통 체계가 변경되므로 경인로·영등포로·신길로·버드나무로 등을 이용하는 차량은 주변 도로로 우회하라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영등포로터리 구간을 이용해야 할 경우에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속도를 줄여 운행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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