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경기가 9월 고용 서프라이즈에 연착륙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고용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시장의 경착륙 우려도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주 파월 의장은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올해 남은 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씩 인하하는 것이 기본 시나리오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증시에서는 고용 호조와 금리 상승에 금융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예대금리차 축소와 그에 따른 순이자이익 (NII)우려가 최근 금융주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금리 급등에 이러한 우려가 누그러진 데다, 양호한 고용 환경이 대출 수요를 뒷받침하고 연체율과 같은 대출 건전성 지표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의 기대 효과를 빠르게 선반영했던 부분 중 하나였던 주택건설주 부동산 업종은 금리가 충분히 낮아지지 않는다면 주택 부문의 수혜도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는 분석으로 하락했다.
이번주부터 3분기 실적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안소은 연구원은 “선거와 정책 불확실성으로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됐던 시기였기 때문에 3분기 이익 모멘텀에도 하방 압력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다만 3분기 중 발표된 경제지표를 확인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이미 실적 컨센서스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3분기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는 올해 1~2분기에 비해 하향 조정폭이 컸다. 기대치가 이미 낮아졌다면 실적 결과가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안 연구원은 “오히려 실적 하방 요인들이 4분기에는 해소될 거라는 기대가 가이던스 등을 통해 반영될 수 있다”며 “특히 11월 대선 이후에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은 투자 재개 등 대선 불확실성 해소의 영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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