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펀드 PIF가 파산한 시그나 그룹의 지분을 인수한 후 영국 백화점 체인 셀프리지스의 소수 파트너가 된다.
7일(현지시간) 현재 공동 소유주인 태국 소매 대기업은 센트럴 그룹의 성명에 따르면 PIF는 셀프리지스의 부동산과 운영 사업 모두에 대한 지분 40%를 인수할 예정이다.
PIF는 이미 시그나 유닛이 지분 50% 중 일부를 사우디 국부펀드에 신디케이트한 뒤 셀프리지스 자산의 10%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거래로 센트럴 그룹은 60%의 지분을 소유하게 되며 셀프리지의 재무 상태를 강화하기 위한 두 주주의 신규 투자가 포함된다.
PIF는 셀프리지스에 대한 시그나의 지분을 전액 인수하는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PIF의 부총재 겸 국제 투자 부문 책임자인 투르키 알 노와이저는 성명에서 “유럽에서 가장 상징적인 명품 백화점 중 하나인 셀프리지스 그룹 및 센트럴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거래를 통해 셀프리지스 그룹은 최고의 소매점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제휴는 거물 르네 벤코가 설립한 부동산 및 소매 회사인 센트럴의 합작 투자 파트너 시그나가 파산한 데 따른 것이다.
시그나의 주요 자산 부문은 지난해 말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인한 많은 부채로 파산에 이르면서 현재 오스트리아에서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셀프리지스 그룹은 영국의 셀프리지스, 네덜란드의 드비젠코르프, 아일랜드의 브라운 토마스와 아르노츠 등 3개국에서 18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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