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폴 리 특파원] 거시적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신용 투자자들이 얼마나 낙관적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미국의 투자등급 회사채 스프레드가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위험한 부채를 보유하기 위해 받는 미국 국채에 대한 프리미엄이 추가된 평균 고급 채권 스프레드는 금요일 종가 기준 4베이시스 포인트 하락한 83베이시스 포인트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채에서 단기 및 중간 투자등급 채권으로 빠져나가는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채권 발행 둔화 등이 모두 스프레드를 타이트하게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 노엘 헤버트와 샘 가이어는 “이는 월가의 공포를 측정하는 빅스 지수와 금요일 고용지표 발표 등 변동성 지표가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며 가격 조정을 꺼리는 시장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BI 분석가들은 “무수한 경제, 정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 완화와 수익률 하락에 대한 기대 속에서 지속적인 기간 입찰이 자산 클래스의 지탱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금요일의 고용지표 호조로 또 다른 큰 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8월에 마지막으로 보였던 수준인 4%로 돌아섰다.
올인 하이그레이드 수익률은 9월 3일 이후 최고치인 4.88%로 상승했으며 이는 자산 클래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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