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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혜(문재인 전 대통령 딸)가 자기 차로 착각하고 남의 차를 열려고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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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남의 차를 자신의 차로 착각해 문을 열려고 하고 있다. / 뉴스1
5일 새벽 경찰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 문다혜 씨를 임의동행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후 경찰과의 임의동행 과정에서 경찰의 팔을 뿌리쳤다고 뉴스1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혜 씨는 만취한 까닭인지 사고 직전 엉뚱한 차량에 탑승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다혜 씨가 낸 사고는 5일 오전 2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발생했다. 다혜 씨는 음주 상태로 캐스퍼 차량을 몰고 차선을 변경하던 중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당시 다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기준을 훌쩍 넘은 상태였다.

다혜 씨는 사고 전날 오후 7시쯤 이태원역에서 약 90m 떨어진 소고기 전문점에 도착했다. 다혜 씨가 몰던 캐스퍼는 2021년 문 전 대통령이 광주형 일자리 홍보를 위해 구매한 것으로 지난 4월에 다혜 씨에게 양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혜 씨는 가게 앞 황색 점선 구역에 약 7시간 동안 차를 불법으로 세웠다.

다혜 씨는 이후 최소 세 차례 자리를 옮기며 음주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7시간 이상 음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전 2시 5분쯤 CC(폐쇄회로)TV에 포착된 장면에서 다혜 씨는 주점에서 나와 맞은편에 주차된 차량으로 향해 엉뚱한 차의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해당 차량은 그의 캐스퍼가 아니었다. 당시 다혜 씨 캐스퍼는 수십 미터가량 떨어진 곳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이 열리지 않자 다혜 씨는 운전석 문에 기대고 있다가 가게로 다시 돌아갔다. 다혜 씨가 자리를 뜬 뒤 차량 주인으로 보이는 한 시민이 차를 몰고 떠났다.

이후 오전 2시 21분쯤 다혜 씨는 비틀거리며 이태원의 골목길을 걸어 자신의 캐스퍼에 탑승했다. 이렇게 7시간 넘게 식사와 음주를 한 다혜 씨는 신호등 빨간불을 무시하고 교차로에 진입했다가 멈칫하며 도로 한복판에 차량을 세웠다. 우회전 전용 차선에서 좌회전을 시도해 교차로에서 차량 동선이 엉키는 상황을 만들었고, 결국 해밀톤 호텔 앞에서 택시와 충돌했다.

사고 후 출동한 경찰은 다혜 씨의 음주 상태를 확인하고 임의동행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다혜 씨가 경찰의 팔을 뿌리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뉴스1에 따르면 당시 상황을 지켜본 경찰관들조차 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쉽게 믿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 경찰관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직 대통령의 딸이 음주운전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다혜 씨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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