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여의도에서 충격적인 존속 살해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6일 부친에게 상해를 입혀 숨지게 한 50대 남성 A 씨를 존속 상해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같은 날 오후 1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주거지에서 80대 아버지 B 씨에게 상해를 입혀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다친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확보했다. 경찰은 A 씨가 해당 흉기를 실제로 사용했는지와 B 씨가 흉기로 인한 외상으로 사망한 것인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6월에는 대전 유성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20대 아들이 50대 부친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자해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아들이 흉기로 부친을 살해한 뒤 자해한 것으로 봤다.
사건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여동생이 두 사람이 다투는 소리에 잠에서 깬 뒤 “아버지가 살해된 것 같다”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출동 당시 아버지는 안방에서, 아들은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가정불화를 원인으로 보고 숨진 부자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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