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LS마린솔루션이 LS빌드윈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육상과 해저 케이블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춘 통합 케이블 시공업체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편입은 부산지방법원의 인가를 받아 7일 공식 발표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편입이 LS마린솔루션의 시공 사업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해상 및 육상 케이블 시공의 통합을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원가 절감, 품질 유지, 시공 기간 단축 등 다양한 이점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LS전선의 구본규 대표가 LS마린솔루션의 대표를 겸직함으로써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며 “LS전선과의 해상, 육상 전력 케이블 사업의 시너지도 한층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의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대부분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편입으로 인한 수주 경쟁력 강화는 글로벌 시장에서 LS마린솔루션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중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LS마린솔루션의 올해 매출은 LS빌드윈의 4분기 매출이 반영되어 전년도 708억원에서 약 13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총액 역시 6월 말 기준 1945억원에서 약 27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LS마린솔루션은 올 상반기 전남해상풍력사업 참여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에 가까운 5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역대 최고 매출이 기대된다.
해상풍력 시장 확대와 SOV(해상풍력 건설지원 선박) 사업 추진 등으로 내년 매출은 약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번 LS마린솔루션의 행보는 국내 케이블 시공 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LS마린솔루션의 성장세와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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