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바이런먼트사(AV) &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사(KDI) 업무협약서(MOU) 체결
– 한-미 주요 방산기업, 무인전투체계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생산 MOU 체결
좌측에서 세 번째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 성일 실장, 좌측에서 네 번째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최병로 상근부회장, 좌측에서 다섯 번째 미. 국방부 육군성 박용 연구개발 및 획득 차관보, 좌측에서 여섯 번째 에어로바이런먼트 아시아 총괄 박영태 부사장, 좌측에서 일곱 전째 kdi 정정로 대표, 우측 네 번째 미. 국무부 주한군사지원고문지원단 크리스토퍼 단장 등
2024년 10월 2일 KADEX 2024(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선두주자인 KDI(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와 무인항공기 제조사 에어로바이런먼트(나스닥: AVAV)는 군사무인기 분야의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협력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식은 한-미 방위산업협력 추진을 위한 정부 및 학계, 두 회사의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KDI는 군단·사단급 전력의 핵심인 유도 및 무유도 다연장로켓체계, 화포용 신관 분야에서 독보적인 제조 능력을 갖춘 것 평가받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미래 전장의 핵심인 무인전투체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KDI 정정모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드론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검증된 무인기를 적기 전력화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라고 말하며, “유무인복합전투체계의 한 축인 정찰무인기가 양산을 시작한다면 대한민국을 넘어 인도태평양 우방국 전체에 솔루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 에어로바이런먼트 아시아 총괄 박영태 부사장, 오른쪽 KDI(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정정모 대표
KDI(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정정모 대표이사(오른쪽)2일 에어로바이런먼트와의 ‘무인전투체계 공동연구개발 및 협력생산에 관한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또한, 미. 국방부 육군성 박용 연구개발 및 획득 차관보, 미. 국무부 주한군사지원고문지원단 크리스토퍼 단장,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 성일 실장, 방위산업진흥회 최병로 상근부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역내 안보위기 극복을 위해 방위산업 협력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긴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1971년에 설립된 에어로바이런먼트는 미국을 포함한 55개 국가에 무인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대대급 정찰무인기 RQ-20 푸마, 자폭드론으로 알려진 스위치블레이드 600, 사여단급 정찰무인기 Jump-20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대만, 일본, 필리핀 등 안보 환경이 엄중한 세계 각국에 군사무인기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영국, 우크라이나, 태국 등 30개국에서 운용 중인 정찰무인기 RQ-20 푸마AE. 날개를 교체하면 고정익과 수직이착륙 전환이 가능하고, 항재밍 능력이 뛰어나다. (사진=에어로바이런먼트 제공)
미국 정부의 공급망 동맹 확대 기조하에 에어로바이런먼트는 우리 기업과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무인플랫폼에 활용되는 삼성전자 S.23 TE 기반의 통합컨트롤러, 대대급 정찰무인기 RQ-20 푸마의 동체 및 날개 등이 대표적이다.
육군협회 정한기 센터장(예. 육군 소장)은 “한-미 상호방위조달협정(RDP-MOU)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 바로 소부장 분야”라고 강조하며, “KADEX 2024에서 KDI와 AV간 체결된 협약식은 무인전투체계의 적기 적력화를 넘어 한-미 방위산업협력에 기반한 제2의 K-방산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28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미. 육군성 더글라스 부시 획득차관과 대한민국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간, 무인전투체계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협력생산이 논의된 바 있다. 부시 차관보는 “우리는 드론과 새로운 무인항공기 기술을 최대한 빨리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분명히 (한국과)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군사무인체계) 분야에 많은 연구개발이 필요하고, 한국은 이 분야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군사과학기술은 미국이 굉장히 앞서 있고, 이 과학기술을 적용해 무기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함께 공유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 간 “공동 연구개발과 공동 생산, 공동의 유지 및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바 있다.
더글러스 부시 미. 육군성 획득 차관보가 지난 6월 27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한국의 방위사업청이 ‘한-미 동맹 차원의 방위산업 협력 확대의 잠재력’을 주제로 개최한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Voice of America)
KDI의 군사무인기 진출은 유무인복합전투체계 구현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성능불안정과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고,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있는 제2의 K-방산 시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의 협력이 앞으로 어떤 혁신적인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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