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이탈리아 검찰은 보잉이 이탈리아 항공우주 그룹 레오나르도에서 근무하는 회사가 공급한 787 드림라이너 비행기의 일부 부품이 부적절하게 제조됐다고 밝힌 후 2021년 말 수사에 착수해왔다.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검찰에 따르면 이탈리아 기업이 보잉을 위해 생산한 결함이 의심되는 부품에 대한 조사에 따라 7명과 하청업체 2곳을 사기 및 비행기 안전 규정 위반 등의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남부 브린디시 검찰은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 하청업체 두 곳이 특정 부품을 만들기 위해 더 저렴하고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형태의 티타늄과 알루미늄을 사용해 원자재 비용을 상당히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 결과 정전기 및 내응력 특성이 현저히 낮은 비행기 부품이 실현돼 항공 안전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검찰과 협력하는 항공우주 전문가들은 티타늄으로 만든 최소 4829개의 부적합 부품과 알루미늄으로 만든 1158개의 부품을 인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의 작업 및 조사 결과, 일부 부적합 구조 부품이 장기적으로 항공기 안전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보잉은 관련 항공기에 대한 이례적인 정비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보잉과 레오나르도가 범죄 혐의의 피해자였고 수사에 협조했다고 덧붙였다.
이 문제에 정통한 두 소식통에 따르면 전 레오나르도 공급업체인 제조 공정 사양(MPS)과 현재 파산한 전임 회사인 프로세시 스페셜리(PS)가 조사의 중심에 있었다.
조사에 참여한 7명 중 2명은 MPS 소유주 안토니오 잉그로소와 프로시 스페셜리를 이끌었던 그의 아버지 빈센조였다.
이제 7명과 하청업체 2곳은 검찰이 판사에게 재판을 요청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변호인 측에 새로운 증거를 제시할 시간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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