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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끌어내려야” vs 한동훈 “대통령을?”…주말 재보선 ‘탄핵’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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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궐 선거 총력전에 나선 여야 지도부가 각 지역구 유세 현장에서 ‘탄핵 공방’을 이어나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잘못이)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선거의 심판론적 측면을 강조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 “정쟁”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그러자 여권 당정갈등설을 겨냥 “(한 대표가) 차마 하지 못했던 마음의 소리”라고 다시 받아쳤다.

이 대표는 10.16 재보선 기간 첫 주말을 맞은 지난 5일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 정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같이 발언하는 과정에서 ‘끌어내리는 것’의 구체적인 주어는 생략했지만, 정권 심판의 맥락을 여러번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을 위해 일하라고 월급을 주고 권력을 맡겼는데 그 권력과 예산으로 여러분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자기들의 개인적인 뱃속을 채우고 범죄를 숨기고 자기들의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데 권력을 쓰면 여러분이 안 된다고 말해야 한다”며 “말해도 안 되면 징치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서도 “2차 심판을 통해 우리가 도저히 견딜 수 없고, 이 국정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강화군민이 전 국민을 대신해 정권에 2차 경고를 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후 도시철도 부산대역 인근에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경지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대표와 국민의힘 측은 즉각 반발했다. 같은 날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한 대표는 이 대표를 겨냥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장세워서 선거의 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저희도 정쟁해야 해야 할 땐 한다. 그렇지만 이 선거는 그런 선거가 아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의 인생, 여러분의 삶을 개선 시키기 위한 신성한 장이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의 발언이 ‘정쟁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 협의를 진행 중이 야권 측을 겨냥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이 금정에 삶을 개선 시키려는 장인 이 지역의 선거에서 정치놀음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또한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의 해당 발언을 겨냥 “탄핵을 명백하게 시사한 것”이라며 “임기 도중에라도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발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추 원내대표는 최근 민주당의 행보를 두고 “민주당 주선으로 ‘탄핵의밤’ 행사도 했고, 탄핵을 위한 구체적인 법률 등을 추진하겠다고 한 그런 움직임”이라평하며 “이런 것들이 이제야 다 이 대표 속내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구나, 모든 일련의 움직임의 배후에 이 대표가 있구나 (하는 걸) 명확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선 ‘이 대표가 대통령 탄핵을 직접 주장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여기에 반박, 오히려 당정갈등설을 겪고 있는 한 대표를 겨냥 “민주주의 대의를 말했는데 기다렸다는 듯이 탄핵을 입에 올린다”며 “(본인이) 차마 하지 못했던 마음의 소리”라고 주장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 대표를 향해 “야당 대표의 대의적 발언과 조언을 부족한 자기 동력의 근원으로 끌어 쓰지 말라”며 “차도살인(借刀殺人)이라도 바라는 것인가. 야당 들으라고 하는 말인지 용산 들으라고 하는 말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비꼬듯 지적했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임기 도중이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열변을 강하게 토하지 않았나”라며 “툭 치고 빠지고, 그리고 ‘아 그런 뜻이 아니다’ 하면서 또 다시 (탄핵 주장을) 반복한다. 국민들이 이제 속지 않는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6일 오전 부산 금정구 남산성당 앞에서 신도들과 사진을 찍으며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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