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한강에 나갔던 4명이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됐다. 이들은 구조 당시 전복 위험이 높은 보트와 뗏목에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경기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분께 서울시 강서구 행주대교와 마곡철교 사이 한강서 A(44) 씨가 운항한 목선 보트에 연결된 뗏목이 기울어진 채 이동하고 있었다.
그때 불꽃축제 안전 순찰을 돌던 수난구조대는 전복 위험이 높은 보트와 뗏목을 발견, 뗏목에 있던 3명을 고속구조보트로 옮겨 타게 했다. 이들은 서울불꽃축제서 기념사진 등을 찍기 위해 보트와 뗏목을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구조대는 보트와 뗏목을 구조보트에 결박하고 마곡철교 남단으로 이동해 구조물에 고박한 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A 씨 등 4명을 한강경찰대에 인계했다.
김장현 김포소방서 수난구조3팀장은 “안전하지 않은 뗏목에 3명이나 타고 있어 즉시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며 “위법사항이 있을 수도 있어 이들을 경찰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한편, 5일 여의도 한강공원서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주최 측 추산 107만 여명의 관람객이 한강 일대서 축제를 즐겼다. 100만 명 이상이 운집한 만큼 사고 예방과 안전 관리를 맡은 경찰과 지자체 관계자들은 분주히 움직였다.
이날 경찰은 총 2417명을 동원해 인파 관리를 지원했다. 소방 구급 활동은 60여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경미한 내용으로 파악됐다. 복통과 두통을 호소하거나 뇌졸중이 의심되는 5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가벼운 찰과상과 어지럼증 등으로 57명에 대한 현장 처치가 이뤄졌다.
오후 8시께 불꽃을 쏘는 인화대가 설치된 바지선에서 불이 붙었으나 즉시 진화돼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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