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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인사이트] 서핑보드 위에서 “멍” “냥”… 지역 살리는 펫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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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만리포 해변에서 반려인과 반려견이 바다를 즐기고 있다. /태안군
태안 만리포 해변에서 반려인과 반려견이 바다를 즐기고 있다. /태안군

지자체들이 ‘펫코노미(Pet+Economy)’ 사업에 뛰어들었다. 1500만 반려동물 인구를 유치하고 소비를 유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취지다.

펫코노미는 반려동물 관련 생산, 소비 활동을 뜻한다. 개·고양이를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는 2014년 1000만명 수준에서 현재 15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관광공사의 ‘반려동물 동반 여행 활성화 방안 연구’(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당일 여행객은 연간 1조3960억원을 지출한다.

지자체가 반려인을 잡으려 벌이는 대표적인 펫코노미 사업은 반려동물 동반 해수욕장이다. 충남 태안군은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강아지와 함께하는 서핑, 요가 프로그램을 지난달 4차례 진행했다. 사전 강습을 받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하루 1시간30분씩 반려동물과 물놀이를 즐기는 방식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광 친화 도시로 발돋움하도록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경남 거제시(명사 해수욕장), 강원 고성군(반암 해수욕장)·강릉시(안목해변)·양양시(광진해변) 등도 반려동물 동반 해수욕장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 구역을 설치하고 샤워장을 갖췄다. 물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백사장에서 리드줄(목줄)을 착용하도록 하고 맹견은 출입을 제한한다.

제주도는 반려동물과 집에서부터 자가용을 이용해 올 수 있는 선박 이용 활성화를 추진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협회는 최근 반려동물과 배를 타고 제주도를 왕복 여행하면 1인당 3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편도는 1만5000원을 준다. 여객 승선권과 여객선에서 촬영한 반려동물 사진 등 증빙 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 서대문구 개미마을에서 고양이가 자동차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서대문구 개미마을에서 고양이가 자동차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스1

경남 통영시는 용호도를 올해부터 4년간 고양이 관광 명소로 개발할 예정이다. 음악회를 개최하고 사진 촬영 장소를 조성하며 관련 굿즈(기념품)를 개발한다. 앞서 통영시는 용호도에 있는 문 닫은 학교(한산초 용호분교)를 고양이 보호·입양 시설로 꾸몄다. 예산 4억원을 투입해 보호실, 치료실 등 2층짜리 시설을 갖추고 고양이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뛰어 놀도록 했다.

서울시와 경기 연천군, 동두천시는 오는 2027년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개장한다. 서울시는 연천군 임진강 유원지 12만㎡(3만6300평) 부지에 반려동물 캠핑장, 수영장, 놀이터, 훈련소, 미용실 등을 조성한다. 동두천시는 150억원을 들여 반려동물 캠핑장, 놀이터, 공연장, 의료 시설, 호텔, 유치원을 만들어 장기 체류가 가능하도록 만들 예정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여행은 반려인들이 추억을 쌓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은) 일반 여행객보다 2~3배 높은 지불 의사가 있고 재방문 비율도 높다”며 “관광지, 숙박 시설, 음식점 등을 고려할 때 반려동물의 편안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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