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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대통령실 진입 시도한 대학생 4명: 김건희 여사 향해 외친 구호는 단 두 마디였고, 막힌 속이 뻥~뚫린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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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대학생 4명이 용산 경찰서로 연행된 이후 시위를 이어나가는 학생들. ⓒ뉴스1/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김건희, 대학생 4명이 용산 경찰서로 연행된 이후 시위를 이어나가는 학생들. ⓒ뉴스1/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며 용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4명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용산경찰서는 4일 오전 11시30분께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대진연 회원 4명을 공동건조물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여 ‘김건희를 특검하라’, ‘거부권을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국방부 후문을 통해 대통령실에 진입하려 한 것으로 파악된다. 잇따른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하기 위해 대통령실에 들어가려 했다는 게 대진연 쪽이 유튜브 등을 통해 전한 설명이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와 이유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서 연행된 후에도 시위 이어나가는 학생들.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경찰서 연행된 후에도 시위 이어나가는 대진연 회원들.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이들은 경찰서에 연행된 뒤에도 경찰서 안에서 “김건희를 특검하라 “거부권 남발 중단하라”고 구호를 외치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했다. 영상 속에서 한 연행자는 “김건희(여사) 특검 거부권만 벌써 두 번째다. 윤석열(대통령) 지지율 20%, 김건희 특검법 찬성 여론은 65%다. (대통령이) 국민의 뜻과 완전히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진연 회원 20명은 지난 1월에도 대통령실에 진입하려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1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 중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집단적 폭력 행위를 계획하거나 실행하지 않았다”며 모두 기각했다.

한겨레 박고은 기자 /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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