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난달 공개한 아이폰16 시리즈가 색 빠짐 논란에 휩싸였다.
5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SNS에는 아이폰16 일부 제품에서 색 빠짐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다수 올라온 상태다.
아이폰16 분홍색을 구매했다는 소비자 A씨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투명 젤리 케이스가 핑크빛으로 물들었다고 주장했다. 함께 공개한 영상을 보면 투명 케이스가 볼륨 버튼 쪽이 이염돼 있다.
A씨는 “아이폰16 사전 예약에 성공해 지난달 21일에 제품을 받았다”며 “개통 4일 만에 폰 케이스에 색 빠짐 현상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플 AS 센터에 다녀왔지만 기기상의 문제가 아닌 외관상 이염, 도색 벗겨짐 현상은 불량 판정을 해주지 않더라”며 “일반적인 불량 사례가 아니라 AS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만 받고 왔다”고 덧붙였다.
A씨는 “딱 봐도 불량 제품인데 아무런 조치를 받을 수 없었다”면서 “투명 케이스를 한 개 더 구매했는데 또 사용해 보고 색이 빠지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아이폰 색 빠짐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출시한 아이폰12 시리즈와 2017년 출시한 아이폰7 시리즈 일부 제품에서도 비슷한 변색 현상이 발생했다. 변색 현상이 발생한 제품은 아이폰 모두 레드 제품으로 알려졌다.
당시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색소침착이 자외선 노출로 생긴 문제라는 추측이 있지만 이는 가능성이 낮고 또 화학반응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애플은 이번 문제를 단순 변색으로 볼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이유로 기기를 교체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누가 보더라도 불량 아닌가”,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애플의 대처가 항상 아쉽다”, “청바지처럼 물이 빠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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