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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수강신청 안했다고?? 대학 시절 강의 하나 들으려면 새벽 PC방에서 광클해야 했던 내 입맛이 씁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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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클릭 전쟁’은 없었다. 대학 생활 필수 코스로 불리는 ‘수강 신청 오픈런’은 없는 얘기가 됐다. ‘경쟁’은 있을 수 없는 얘기가 됐다. 애초에 아무도 신청을 안 했으니까.

서울대 의대, 1학년 2학기 수강신청 '0명'. ⓒ어도비스톡, MBC
서울대 의대, 1학년 2학기 수강신청 ‘0명’. ⓒ어도비스톡, MBC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1학년 학생 중 2학기에 수강 신청을 한 학생이 ‘0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서울대 의대는 정부의 휴학 승인 불허 방침에도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을 승인한 바 있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학기 의대 의예과 1학년(재적생 142명) 중 수강 신청을 한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의예과 2학년(총 154명)의 경우 수업 16개 중 14개 과목에서 아무도 수강 신청을 하지 않았다. 2개의 수업(의학연구의 실제2, 자유주제탐구)에서만 각각 2명, 9명의 학생이 수강 신청을 했다.

지난 9월 16일 기준 올해 2학기 등록금을 납부한 의예과 학생은 1학년 31명(전체의 21.8%), 2학년 33명(21.4%)으로 총 64명이었다. 의예과 1, 2학년 학생 5명 중 1명꼴로 등록금을 내기는 했으나 수강 신청은 거의 하지 않은 셈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의대생의 집단 휴학을 전국 최초로 승인한 가운데 교육부가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 모니터에 나타난 '2학기 석박사 통합과정 포기 신청' 안내문. 2024.10.2. ⓒ뉴스1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의대생의 집단 휴학을 전국 최초로 승인한 가운데 교육부가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 모니터에 나타난 ‘2학기 석박사 통합과정 포기 신청’ 안내문. 2024.10.2. ⓒ뉴스1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1학기 성적 마감 기한을 학년말로 바꾸는 등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지만, 학생들의 복귀는 미미했다. 서울대가 개교 이래 1학기와 2학기를 동시에 운영한 사례는 공식적으로 기록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경숙 의원은 “2학기가 개강했지만, 아직도 의대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대학에서는 전무후무한 학사 운영을 하고 있지만, 이미 사실상 유급이 확정된 것”이라며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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