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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단기 과열, 트레이딩 대응 전략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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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 주식시장이 급등으로 9월을 마무리한 가운데 단기 과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9월 본토 증시(CSI 300)와 홍콩H 지수는 각각 21.0%와 18.6% 상승하였는데, 본토와 홍콩 증시가 15% 이상 월간 동반 급등을 기록한 것은 2015년 4월 이래 9년 만의 일이다. 정부의 부양정책이 출시되면서 중국 주식 시장, 채권시장, 위안화의 트리플 강세가 강화되었다는 평가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1일부터 8일까지 국경일 연휴로 휴장한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차이나 랠리를 촉발시킨 것은 베이징 풋, ‘정책 서프라이즈’”라고 짚었다. 9.24 인민은행 부양 패키지와 9월 정치국 회의 결과는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예상을 상회했다.

인민은행은 통화 완화, 부동산 부양, 증시 안정화 대책을 출시했고 정치국 회의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새로운 경기 위험’ 발언과 ‘적극적인 금리 인하’ 문구를 통해 정부의 절박해진 경기 인식과 함께 향후 부양정책이 강화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시점과 유사한 강력한 경기 부양 조합을 기대하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출처=삼성증권)
(출처=삼성증권)

중국 주식시장은 9월 정책 랠리를 통해서 상해와 홍콩 주식시장은 각각 2023년 상반기의 고점을 돌파했다.

전종규 연구원은 “9월 정부의 부양정책 이벤트는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주식시장 대응 전략은 ‘트레이딩(Trading)’을 유지할 것”을 권했다. 주식시장의 정부 정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 상승이 매우 빠른 속도로 이루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향후 6개월 주식시장 밴드로 상해 지수 2,700~3,350pt, 홍콩H 지수 5,500~7,500pt를 유지했다. 10월 증시는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 출회가 나타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본토 주식시장은 일중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과열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당분간 중국 증시는 부양정책에 의존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1월 미국 대선 결과와 추가적인 부양정책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4분기 중국 주식시장의 Upside/Down-side 리스크는 각각 정부 부양정책 서프라이즈와 미국 대선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부 정책과 밸류에이션을 감안한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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