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정지된 이미지를 넘어 움직이는 동영상 속 내용까지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9to5google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이미지 검색 기능 ‘구글 렌즈(Google Lens)’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구글 렌즈 제품관리책임자인 루 왕(Lou Wang)은 “물고기가 원을 그리며 헤엄치는 영상을 구글 렌즈에 적용한 뒤 ‘왜 이런 식으로 움직이는 거야?’라고 물어볼 수 있다”며 “영상에 관련된 질문을 이해하기 위해 구글의 AI(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구글 렌즈 동영상 검색은 음성 검색도 지원한다. 영상 속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특정화면을 캡처해 구글 렌즈에 넣고, 궁금한 점을 텍스트로 입력해야 했던 단계들을 생략할 수 있게 된 것. 왕은 “렌즈가 영상을 분석하는 동안 음성으로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답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옆사람과 영상을 보며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글 렌즈로 동영상 검색 기능을 사용하려면 구글의 검색 연구소 프로그램에 가입한 뒤 실험실(Labs)의 ‘AI 개요 및 기타(AI Overviews and more)’ 실험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해당 기능은 현재 영어권 국가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왕은 “구글 렌즈를 이용해 동영상 내에서 어떤 장면이 가장 흥미롭고 눈에 띄는지까지 알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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