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이스라엘이 이번 주 초 테헤란의 미사일 공세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중동의 공급 리스크를 평가하면서 유가가 사흘째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3일(현지시간) 배럴당 75달러에 육박하며 8월 이후 가장 긴 일일 상승세를 보였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71달러를 넘어섰다.
이스라엘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을 보류해야 한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복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스라엘이 가자, 레바논, 예멘 등에서 이란 및 그 지지 세력과 맞서는 가운데, 1년 간의 혼란을 겪고 있는 중동 지역의 최근 위기로 석유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이 지역은 전 세계 공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트레이더들은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거나 공급로가 차단될 경우 최근의 공급 확대가 흐름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이란의 수출 능력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경우 하루 150만 배럴의 공급이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
최근 가격 급등으로 브렌트유의 내재 변동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거의 1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브렌트 콜 옵션 강세 거래는 배럴당 100달러에 거래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기 이후에도 충분한 공급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OPEC+는 폐쇄된 생산량을 일부 회복할 계획이며 두 달 연기된 후 12월부터 인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미국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예상치 못한 390만 배럴 증가해 약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리비아 석유부 장관이 목요일부터 생산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힌 후 선물은 약간의 상승폭을 줄였다.
리비아의 정치적 교착 상태 이후 이러한 움직임은 잠재적으로 하루에 수십만 배럴의 배럴을 글로벌 시장으로 환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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