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선거 코앞인데, 갈수록 깊어지는 ‘여권 내홍’

서울경제 조회수  

선거 코앞인데, 갈수록 깊어지는 '여권 내홍'
한덕수(왼쪽부터) 국무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뉴스1

10·16 재·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여권 내 ‘자중지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만찬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패싱’ 논란을 불러온 한편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한동훈 공격 사주’와 김건희 여사 사과를 둘러싼 진통도 계속됐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 현안을 둘러싸고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의 갈등이 증폭되는 형국이다. 전날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상임위원장, 상임위원회 간사단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졌다. 7일 시작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원내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였지만 한 대표의 독대 요청에 대한 대통령실의 침묵이 이어지며 ‘한 대표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한 친한계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당 대표 패싱을 주도하면서 당 분열을 만들고 있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7·23 전당대회 당시 김 전 행정관의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도 당내 갈등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앞서 김 전 행정관이 한 대표에 대한 공격을 요청했다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되자 한 대표는 김 전 행정관의 행위가 “해당 행위”라며 진상 조사 방침을 밝혔다. 이에 나경원 의원은 “개인적 일탈을 조직적 음모로 키워 그들의 탄핵시나리오의 밑밥을 덥석 물은 꼴”이라며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 부부는 김대남과의 친분이 전혀 없다”며 대통령실과의 연관성을 적극 반박했다.

선거 코앞인데, 갈수록 깊어지는 '여권 내홍'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참석자들이 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개천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국민의힘은 우선 4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이 이뤄지는 쌍특검법에 대해서는 단일 대오를 내세웠다. 한 대표는 이날 개천절 경축식 이후 기자들을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통과시키려고 하는 특검법은 민주당이 모든 것을 정하고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특검법”이라며 부결 입장을 밝혔다. 다만 친한계를 중심으로 김 여사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친한계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야당이 공격하는 가장 약한 고리인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사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권은 집안싸움에 주목되는 시선에 부담을 느낀 듯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시키며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다음 달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혐의 선고를 앞두고 있다. 한 대표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 청문회를 두고 “민주당은 이 대표 방탄을 위해 국회 상임위를 사유화하고 ‘사법 방해’의 도구로 쓰고 있다”고 직격했다.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도 “검사 탄핵 청문회라는 무리수까지 둬가며 역공세를 펼쳤지만 도리어 이 대표의 범죄 혐의만 더 가중시킨 꼴”이라고 비판했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순천 여고생 살해' 박대성, 범행 후에도 흉기 들고 술집·노래방 배회
  • 제니 금발 만진 할리우드 배우 "이거 진짜야?"…인종차별 논란
  • '드랙' 해방촌 일대서 퍼레이드..."성소수자, 당당한 자기표현 메이크업"
  • '주민자치 특례시 빛냈다' 용인시 주민자치박람회 성황
  •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팡파르…6일까지 신명 한마당
  • '필리핀 가사관리사' 투입 한 달…24가정 중도 취소

[뉴스] 공감 뉴스

  • 전기차 인기 시들…도요타, 북미생산 첫 연기
  • 배달기사에 이어 대리기사도 '근로자', 복잡해진 플랫폼 산업
  • 李"2차 정권 심판" 韓"진짜 일꾼 뽑아야"
  • "등 돌린 尹대통령, 대화하는 이시바 日총리"…이시바, 야당 대표와 TV서 정책 대결
  • 원전 수출·광물 공급망 논의…아세안과 경제협력 영토 확장
  • "저임금에 업무과다·비전 안보여"…'퇴사 → 시간제 일자리' 악순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오늘 하루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생면 파스타 맛집 BEST5
  • “내가 왔새우!” 이번 주말에 먹으러 가기 딱 좋은 대하구이 맛집 BEST5
  • 씹을수록 묘하게 고소, 담백한 맛이 살아나는 막창 맛집 BEST5
  • 해장이 필요한 지금 생각나는 갈비탕 맛집 BEST5
  • [맥스포토] 노윤서·홍경,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 주인공들
  • [맥스포토] 아이즈원 출신 김민주, 배우로 BIFF 왔어요
  • [BIFF] 넷플릭스 영화 개막작 선정, ‘재미’ VS ‘다양성’…논쟁은 계속된다
  • [맥스포토] 오픈토크로 팬들 만나는 ‘보통의 가족’ 주역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22년 만의 'UCL 원정' 승리 견인...'황인범 4G 연속 풀타임' 페예노르트, 지로나 3-2로 꺾고 첫 승

    스포츠 

  • 2
    2NE1, 10년만 완전체 콘서트 D-1..."정수만 완벽히 담아" [일문일답]

    연예 

  • 3
    “나를 며느리로 생각하시나” … 송가인, 이상형 스타와의 결혼까지?

    연예 

  • 4
    '골때녀' 한일전 선수 확정, 역대급 반전 나왔다

    연예 

  • 5
    개천절→주말...'베테랑2' VS '조커2' VS '대도시의 사랑법' 3파전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순천 여고생 살해' 박대성, 범행 후에도 흉기 들고 술집·노래방 배회
  • 제니 금발 만진 할리우드 배우 "이거 진짜야?"…인종차별 논란
  • '드랙' 해방촌 일대서 퍼레이드..."성소수자, 당당한 자기표현 메이크업"
  • '주민자치 특례시 빛냈다' 용인시 주민자치박람회 성황
  •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팡파르…6일까지 신명 한마당
  • '필리핀 가사관리사' 투입 한 달…24가정 중도 취소

지금 뜨는 뉴스

  • 1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기아, KADEX 2024에서 첨단 군용 특수차량 세계 최초 공개

    차·테크 

  • 2
    데이식스, 39주차 써클차트 3관왕...키 2관왕

    연예 

  • 3
    '강남 비-사이드' 박누리 감독X조우진X지창욱X하윤경, '부국제' 달구다

    연예 

  • 4
    '김민재 공중볼 승률 100%' 바이에른 뮌헨, 노이어 실수에 아스톤 빌라에 충격패

    스포츠 

  • 5
    '해결사' 역할을 기대했는데…찬스 때마다 고개 숙인 '193억' 듀오, 이러다 '최초 불명예' 수모 겪는다 [MD잠실 WC]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전기차 인기 시들…도요타, 북미생산 첫 연기
  • 배달기사에 이어 대리기사도 '근로자', 복잡해진 플랫폼 산업
  • 李"2차 정권 심판" 韓"진짜 일꾼 뽑아야"
  • "등 돌린 尹대통령, 대화하는 이시바 日총리"…이시바, 야당 대표와 TV서 정책 대결
  • 원전 수출·광물 공급망 논의…아세안과 경제협력 영토 확장
  • "저임금에 업무과다·비전 안보여"…'퇴사 → 시간제 일자리' 악순환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오늘 하루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생면 파스타 맛집 BEST5
  • “내가 왔새우!” 이번 주말에 먹으러 가기 딱 좋은 대하구이 맛집 BEST5
  • 씹을수록 묘하게 고소, 담백한 맛이 살아나는 막창 맛집 BEST5
  • 해장이 필요한 지금 생각나는 갈비탕 맛집 BEST5
  • [맥스포토] 노윤서·홍경,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 주인공들
  • [맥스포토] 아이즈원 출신 김민주, 배우로 BIFF 왔어요
  • [BIFF] 넷플릭스 영화 개막작 선정, ‘재미’ VS ‘다양성’…논쟁은 계속된다
  • [맥스포토] 오픈토크로 팬들 만나는 ‘보통의 가족’ 주역들

추천 뉴스

  • 1
    22년 만의 'UCL 원정' 승리 견인...'황인범 4G 연속 풀타임' 페예노르트, 지로나 3-2로 꺾고 첫 승

    스포츠 

  • 2
    2NE1, 10년만 완전체 콘서트 D-1..."정수만 완벽히 담아" [일문일답]

    연예 

  • 3
    “나를 며느리로 생각하시나” … 송가인, 이상형 스타와의 결혼까지?

    연예 

  • 4
    '골때녀' 한일전 선수 확정, 역대급 반전 나왔다

    연예 

  • 5
    개천절→주말...'베테랑2' VS '조커2' VS '대도시의 사랑법' 3파전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기아, KADEX 2024에서 첨단 군용 특수차량 세계 최초 공개

    차·테크 

  • 2
    데이식스, 39주차 써클차트 3관왕...키 2관왕

    연예 

  • 3
    '강남 비-사이드' 박누리 감독X조우진X지창욱X하윤경, '부국제' 달구다

    연예 

  • 4
    '김민재 공중볼 승률 100%' 바이에른 뮌헨, 노이어 실수에 아스톤 빌라에 충격패

    스포츠 

  • 5
    '해결사' 역할을 기대했는데…찬스 때마다 고개 숙인 '193억' 듀오, 이러다 '최초 불명예' 수모 겪는다 [MD잠실 WC]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