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첫직장부터 ‘파트타임’ 내몰리는 청년들

서울경제 조회수  

첫직장부터 '파트타임' 내몰리는 청년들
지난달 27일 오전 인천에서 열린 한 잡페어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피고 있다.

첫직장부터 '파트타임' 내몰리는 청년들

경기 침체 장기화에 청년들의 일자리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힘들게 구한 첫 직장도 안정적인 생활과 미래를 담보하지 못하면서 상당수의 청년은 퇴사와 다시 질 낮은 일자리를 전전하는 굴레에 갇히는 형국이다. ‘괜찮은 일자리’가 한정된 고용시장에서 청년 스스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월간 노동리뷰 9월호’에 실린 통계청 조사를 기초한 ‘청년의 첫 직장 분석’에 따르면 청년(15~29세)의 첫 직장(임금근로자) 중 전일제 일자리 비중은 올해 76%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2016년(85.5%)과 비교하면 9년 만에 9.5%포인트나 급락했다. 학력이 고졸 이하인 경우는 이 비율이 66.5%로 더 나빴다.

전일제 일자리처럼 상대적으로 ‘괜찮은 일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취업 준비만큼 청년의 고용시장 진입 시기도 점점 늦어지고 있다. 최종 학교 졸업 후 임금근로자로 첫 일자리를 찾는 데 걸리는 기간은 11.5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1.1개월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장 기간이다. 전일제 일자리 비중처럼 학력이 낮은 청년의 입직 시기가 상대적으로 더 늦었다. 고졸 이하 청년의 경우 17.7개월로 대졸 이상 청년(8.4개월)의 두 배를 웃돌았다. 노동연구원은 “평균 입직 소요 기간은 졸업과 첫 직장 시간 차만 산정했다”며 “취업을 위한 휴학, 졸업 유예 기간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취업 준비 기간은 더 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은 고용시장 진입을 단념하기에 이른다. 통계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7월 청년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44만 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 2000명이나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 역대 최대치로, 전체 청년 인구 중 5.4%가 쉬고 있었다. 2017년만 하더라도 2.9%였던 이 비율은 7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실적으로 ‘괜찮은 일자리’가 한정된 상황에서 구인난을 겪는 기업이 청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시점”이라며 “정부도 일을 통해 자존감을 쌓는 청년의 특성에 맞는 지원을 과감하게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3년 만에 반토막난 연예인들 아파트..
  • “문재인 팔로잉”...정정미 헌법재판관 SNS 진위 두고 온라인서 가열
  • 풀대출받고 강남 아파트 들어가면 망하는 이유..
  • 회사에서 너도 나도 승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이유
  • 매출 절반은 ‘큰 손’… 백화점 4社, VIP 모시기 경쟁
  • 쓰복만, 전한길이 주장한 부정선거론 공식 지지 입장 밝혀

[뉴스] 공감 뉴스

  • 최종 결정은 총장 몫…尹 기소해도, 석방해도 ‘산 넘어 산’
  • 두산건설, 성남 은행주공에 더제니스·평당 공사비 635만원 제시
  • 베일 벗은 ‘마포순환열차버스’, 관내 골목상권 활성화 위한 힘찬 출발
  • 중국·중동發 공급과잉…韓 석화 기업들, 고부가가치로 반격 나서
  • “요즘 공무원 누가해요?”하더니 ‘정부 파격적 결단’…월급 인상액이 ‘무려’
  • 내일부터 전국 '폭설'…수도권 최대 25㎝ 이상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왜 이제야 하는 거야?” 올림픽대로, 비 오는 날 더 안전해졌다
  • “우리는 가족이잖아” 장애인 주차 구역에 불법 주차 신고 막은 아파트
  • “4000만 원짜리 외제차 세단” 더 뉴 아우디 A3 부분변경 모델 어디가 달라졌나
  • “고향 가다 저승 간다” 설 연휴, 교통사고 조심할 수 있는 안전 운전 꿀팁
  • “통행료는 면제, 기름값은 연일 상승” 설 연휴, 운전하는 아빠들 웃지도, 울지도 못 한다
  • “아이오닉9, 누구나 탈 수 있다” 현대차 파격 이벤트, 예비 오너들 대환호!
  • “탱크 바퀴 단 제네시스?” GV60, 이젠 구조대로도 활동할 예정?
  • “소화기 갖고 검사 받아야 하나” 이제 자동차 검사기간 대폭 늘어났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김혜성은 FA 100억원 대신 ML 도전 택했다…KIA 김도영도 ML 꿈 피력, 강백호의 시간 ‘선택 2026’

    스포츠 

  • 2
    기나긴 설 연휴, 정주행 추천 콘텐츠 5선

    차·테크 

  • 3
    가장 변화다운 변화,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시승기]

    차·테크 

  • 4
    심은진이 부은(?) 얼굴로 베이비복스 완전체 무대 오른 이유 : 두근두근한 고백이었다

    연예 

  • 5
    “정현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美 안 간 영웅들 19세 좌완 파이어볼러, 홍원기표 유행어 또 등장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3년 만에 반토막난 연예인들 아파트..
  • “문재인 팔로잉”...정정미 헌법재판관 SNS 진위 두고 온라인서 가열
  • 풀대출받고 강남 아파트 들어가면 망하는 이유..
  • 회사에서 너도 나도 승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이유
  • 매출 절반은 ‘큰 손’… 백화점 4社, VIP 모시기 경쟁
  • 쓰복만, 전한길이 주장한 부정선거론 공식 지지 입장 밝혀

지금 뜨는 뉴스

  • 1
    '10년 인연 정리' 박지영 아나운서, 홀가분했나? 한겨울에 비키니 '아찔' [MD★스타]

    연예 

  • 2
    침대는 안식처이자 위로야, 좋은 것이야

    연예 

  • 3
    “살 쏙 빠진” 송가인, 스태프 위해 커피차 선물 “설 연휴에도 가인이어라”

    연예 

  • 4
    ‘집토끼’잡았던 감독, 이제 ‘산토끼’도 잡았다…맨시티, 우즈벡 CB 600억원에 영입 성공→‘명가 재건 차곡~차곡~’

    스포츠 

  • 5
    LA갈비 재는법, 초간단 소갈비찜 양념 비법

    여행맛집 

[뉴스] 추천 뉴스

  • 최종 결정은 총장 몫…尹 기소해도, 석방해도 ‘산 넘어 산’
  • 두산건설, 성남 은행주공에 더제니스·평당 공사비 635만원 제시
  • 베일 벗은 ‘마포순환열차버스’, 관내 골목상권 활성화 위한 힘찬 출발
  • 중국·중동發 공급과잉…韓 석화 기업들, 고부가가치로 반격 나서
  • “요즘 공무원 누가해요?”하더니 ‘정부 파격적 결단’…월급 인상액이 ‘무려’
  • 내일부터 전국 '폭설'…수도권 최대 25㎝ 이상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왜 이제야 하는 거야?” 올림픽대로, 비 오는 날 더 안전해졌다
  • “우리는 가족이잖아” 장애인 주차 구역에 불법 주차 신고 막은 아파트
  • “4000만 원짜리 외제차 세단” 더 뉴 아우디 A3 부분변경 모델 어디가 달라졌나
  • “고향 가다 저승 간다” 설 연휴, 교통사고 조심할 수 있는 안전 운전 꿀팁
  • “통행료는 면제, 기름값은 연일 상승” 설 연휴, 운전하는 아빠들 웃지도, 울지도 못 한다
  • “아이오닉9, 누구나 탈 수 있다” 현대차 파격 이벤트, 예비 오너들 대환호!
  • “탱크 바퀴 단 제네시스?” GV60, 이젠 구조대로도 활동할 예정?
  • “소화기 갖고 검사 받아야 하나” 이제 자동차 검사기간 대폭 늘어났다!

추천 뉴스

  • 1
    김혜성은 FA 100억원 대신 ML 도전 택했다…KIA 김도영도 ML 꿈 피력, 강백호의 시간 ‘선택 2026’

    스포츠 

  • 2
    기나긴 설 연휴, 정주행 추천 콘텐츠 5선

    차·테크 

  • 3
    가장 변화다운 변화,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시승기]

    차·테크 

  • 4
    심은진이 부은(?) 얼굴로 베이비복스 완전체 무대 오른 이유 : 두근두근한 고백이었다

    연예 

  • 5
    “정현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美 안 간 영웅들 19세 좌완 파이어볼러, 홍원기표 유행어 또 등장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10년 인연 정리' 박지영 아나운서, 홀가분했나? 한겨울에 비키니 '아찔' [MD★스타]

    연예 

  • 2
    침대는 안식처이자 위로야, 좋은 것이야

    연예 

  • 3
    “살 쏙 빠진” 송가인, 스태프 위해 커피차 선물 “설 연휴에도 가인이어라”

    연예 

  • 4
    ‘집토끼’잡았던 감독, 이제 ‘산토끼’도 잡았다…맨시티, 우즈벡 CB 600억원에 영입 성공→‘명가 재건 차곡~차곡~’

    스포츠 

  • 5
    LA갈비 재는법, 초간단 소갈비찜 양념 비법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