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3일 시작되자 여야 지도부가 첫날부터 유세 지원에 나섰다. 이번 선거는 기초자치단체장 4명(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곡성군)과 서울시 교육감 1명을 뽑는 소규모 선거지만, 지난 4월 총선 이후 민심의 향배를 확인하고 2026년 지방선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총력전에 나선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전남 영광을 제외하고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 전남 곡성 3곳에만 후보를 냈다. 특히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 수성에 집중하고 있다. 두 곳은 전통적인 여권 강세 지역이지만 김건희 여사 논란, 당정 갈등,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인천 강화 무소속 출마 등 변수가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강화를 방문해 박용철 후보 출정식에 참석하고 전통시장을 방문하며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한동훈 대표도 지난달 27일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가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오는 8일에는 전남 곡성을 방문해 최봉의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국민의힘은 부산과 인천에서 각각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초자치단체 4곳에 모두 후보를 냈다. ‘텃밭’인 전남 영광·곡성을 수성하는 것은 물론 부산 금정 탈환도 노리고 있다. 당초 전남 영광·곡성은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지만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해당 지역에 내려가 ‘한 달 살기’ 등 총력전을 펼치면서 ‘야권 단일화’ 등이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 지도부도 선거운동 첫날부터 중앙당 차원의 선거 지원에 나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영광군을 찾아 장세일 후보 지원 유세에 참여하고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부산대역 앞에서 김경지 후보 지원 유세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연희 민주당 강화군수 후보 출정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장현 영광군수 후보와 박웅두 곡성군수 후보 출정식에 각각 참여하며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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