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유료 관람석이 인터넷에서 1.5배 이상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뉴스1이 3일 보도했다
축제 주최사인 한화는 올해 안전 관리 등을 이유로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일부 구간을 유료화했다. 총 2500석의 유료 관람석이 16만5000원에 판매됐다.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 이후 온라인에서 장당 20만~2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정상적으로 구매한 티켓을 차익 없이 양도하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암표 거래는 법적으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서울경찰청은 최근 암표 판매 사범 7명을 공연법 위반 혐의로 검거한 바 있다. 이들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기 콘서트 티켓을 대량으로 확보한 후 SNS와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정가의 3배에서 5배로 판매해왔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도 웃돈을 얹어 티켓을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공연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는 토요일인 오는 5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주제는 ‘라이트 업 유어 드림(Light Up Your Dream)’이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꿈을 그려가도록 응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이 참여한다. 오후 7시 20분부터 일본팀이 ‘더 하나비’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불꽃을 선보인다. 이어 미국팀이 ‘캘리포니아의 꿈’을 주제로 자유와 꿈을 표현하는 강렬한 불꽃을 쏜다. 한국팀은 오후 8시부터 ‘시간의 섬광’을 테마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한화는 역대 최대 크기의 불꽃과 다양한 음악에 맞춘 연출을 통해 관객들에게 시각적, 청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사이에서 동시에 불꽃을 터뜨려 더 넓은 구간에서 화려한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글자 모양 불꽃, 색이 변하는 불꽃 등 독특한 효과가 더해져 한 편의 예술작품과도 같은 멀티미디어 불꽃을 선보인다. 매년 큰 화제를 모은 ‘나이아가라 폭포’ 연출도 더 웅장한 스케일로 펼쳐진다. 배경음악으론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이 함께한다.
사전 행사로는 오후 1시부터 한화 계열사들의 홍보 부스가 운영되며, 현장에선 다양한 체험 활동도 제공된다.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 인력 3400여 명이 배치된다. 서울시와 유관기관도 협력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현장에 직접 오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불꽃축제는 한화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화는 또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260여 명을 초청해 이들과 함께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축제 이후에는 원효대교 남단에서 ‘DJ 애프터 파티’가 열린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고 인파를 분산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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