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수십 명이 함께 달리며 길막하고 음악 크게 트는…’ 러닝 붐에 시민들 불편 늘자 결국 지자체가 대응에 나섰고, 머리가 띵~ 해진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조회수  

이모티콘/기사와 무관한 러닝 관련 자료 사진. ⓒ어도비스톡
이모티콘/기사와 무관한 러닝 관련 자료 사진. ⓒ어도비스톡

수십 명이 함께 달리며 보행로를 점유하거나 스피커로 음악을 트는 등 일부 러닝크루(달리기 모임)의 민폐 행위에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어나자, 지자체들이 ‘5인 이상 단체 달리기 제한’ 등 대응에 나섰다.

서울 서초구는 1일부터 반포2동 반포종합운동장에서 5인 이상 단체달리기 제한을 골자로 하는 ‘러닝 트랙 이용 규칙’을 시행하고 있다. 이 규칙에 따르면, 5인 이상 단체달리기를 할 경우 인원 간 간격을 2m 이상 유지해야 한다. 사실상 떼를 지어 달리는 행위를 금지하는 셈이다.

이를 어길 시 현장 관리직원의 판단에 따라 최대 퇴장까지 요구할 수 있다. 이밖에 러닝 유료 강습이 이뤄질 경우에도 퇴장 조처를 당할 수 있다. 반포종합운동장에는 9월 한 달 동안에만 10건이 넘는 유료 강습 행위가 신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와 무관한 러닝 관련 자료 사진. ⓒ어도비스톡
기사와 무관한 러닝 관련 자료 사진. ⓒ어도비스톡

러닝크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온·오프라인에서는 이들이 산책로나 러닝 트랙 등을 점거하다시피 한 채 ‘길막’(길을 막는 행위)하고 소음을 유발한다는 항의가 잇따랐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40대 ㄱ아무개씨는 “자전거 도로를 달리던 중 병렬 대형을 유지하려 자전거 도로까지 튀어나온 일부 (러닝크루) 참가자 때문에 놀란 적이 적지 않다”며 “보행로가 있는데도 자전거 도로에서 단체로 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밤임에도 ‘가자’, ‘파이팅’ 등 수시로 큰 소리로 외치거나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틀고 차도나 횡단보도에 수십 명이 모여 단체 사진을 찍는 행위에 대한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서초구 관계자도 2일 한겨레에 “가로로 4~5줄 무리를 지어 달리며 트랙을 점유하거나, 산책하는 시민에게 ‘비키라’고 위협적인 언사를 하는 행위, 생수를 몸에 뿌려서 트랙을 젖게 만들거나 기록 측정 또는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타인의 이용을 막는 행위 등 다양한 민원이 접수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반포종합운동장은 일반 시민에게 개방된 공간인 만큼 러닝, 조깅, 경보, 걷기 등 다양한 형태의 운동이 보장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5인 이상 단체 달리기 제한’ 등의 규칙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지자체들도 러닝크루 제한에 나섰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 화성시는 러닝크루가 자주 찾는 공원에 단체 달리기 자제를 권고하는 펼침막을 설치했다.

송파구의 경우 석촌호수 산책로에 ‘3인 이상 러닝 자제’라고 적힌 펼침막을 설치했고, 화성시는 동탄호수공원 데크산책로에 러닝크루 출입을 자제해달라는 권고를 담은 펼침막을 걸었다.

한겨레 최윤아 기자 / ah@hani.co.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하동군, 온세로미社 김민주 대표 국제통상자문관 위촉
  •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달러↓주식·채권↑
  • 조선 초 무과급제 왕지 복원… 발견된 홍패 중 가장 오래돼
  • [프리즘] 삼성전자 사상 첫 파업… 커지는 우려에 오르던 주가 주춤
  • “업무는 같은 데 인사운영만 어려워요…시선제 채용공무원 전일제로 통합하세요”
  • 타임오프 민간의 30%? 회의장 박찬 공무원 노동계… “차라리 다음 정권에~” 주장도

[뉴스] 공감 뉴스

  • [프리즘] 삼성전자 사상 첫 파업… 커지는 우려에 오르던 주가 주춤
  • [이슈분석] 내년 봉급 인상안에 냉소하는 공직사회… 바빠진 공무원 노동계
  • “업무는 같은 데 인사운영만 어려워요…시선제 채용공무원 전일제로 통합하세요”
  • 하루 차 1.5ℓ의 효능
  • DB손해보험 프로미봉사단, 노원구 중계동 80가구에 김장김치 800㎏ 전달
  • “이 기세·울분 내년 투쟁으로 이어갑시다 ”… 공투위 정부 규탄 결의대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일본 소도시 여행’ 시코쿠 관광의 꽃, 세계 3대 조류 나루토 해협이 있는 도쿠시마 여행
  • [리뷰] MSI MPG 271QRX QD-OLED: 전장을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다면 최강 스펙 게이밍 모니터를 들여라
  • 컴투스 ‘제노니아’, 인터서버 던전 ‘시련의 전당’ 확장
  • 류현진이 이야기하는 MLB 진출 이래 최고의 업적
  • “기름 어디서 넣으라고?” 전국 주유소 다 사라진다
  • “중국차 이름 값 한다” 샤오미, 사고 끊이지 않는데 테슬라 추격할 수 있겠나
  • “그냥 그대로 베트남까지 가지” 불법체류 음주운전자, 바다 건너 도주
  • 이규한과 결별하더니.. 브브걸 유정, 무려 ‘이 외제차’ 뽑았다 선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저 할아버지 누구세요?’…39살 감독에 63살 코치 눈길→아모림과는 12년 인연→알고보니 GK코치→문제는 소통 ‘영어 한마디도 못해’

    스포츠 

  • 2
    서울 파티룸 크리스마스 홍대놀거리 언디파인 2호점 연말모임 후기

    여행맛집 

  • 3
    오래된 서점의 노래

    연예 

  • 4
    '90억 家' 이유비, 생일파티도 어나더 레벨 "태어나길 진짜 잘했다!"

    연예 

  • 5
    손흥민의 토트넘에게 또 당했다…'감독 경력 첫 5연패' 과르디올라, 맨시티 재계약 이틀 만에 역사적 대패 수모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하동군, 온세로미社 김민주 대표 국제통상자문관 위촉
  •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달러↓주식·채권↑
  • 조선 초 무과급제 왕지 복원… 발견된 홍패 중 가장 오래돼
  • [프리즘] 삼성전자 사상 첫 파업… 커지는 우려에 오르던 주가 주춤
  • “업무는 같은 데 인사운영만 어려워요…시선제 채용공무원 전일제로 통합하세요”
  • 타임오프 민간의 30%? 회의장 박찬 공무원 노동계… “차라리 다음 정권에~” 주장도

지금 뜨는 뉴스

  • 1
    '배구 여제' 김연경의 스크린 데뷔, 배우 송강호와 함께

    연예 

  • 2
    지드래곤, '파워'풀한 공연 후 월요병에 걸렸나?…잠에 푹 취해 일어나질 못하네

    연예 

  • 3
    안세영,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후 첫 우승…건강한 귀국

    스포츠 

  • 4
    [데일리 핫이슈] 로제 뉴욕타이므스 인터뷰, 홍상수 감독 '수유천' 수상 외

    연예 

  • 5
    익사이팅 '캘리포니아'로 놀러오세요! ...캘리포니아 관광청, 코로나 후 5년만에 첫 방한, 여행 매력 알려

    여행맛집 

[뉴스] 추천 뉴스

  • [프리즘] 삼성전자 사상 첫 파업… 커지는 우려에 오르던 주가 주춤
  • [이슈분석] 내년 봉급 인상안에 냉소하는 공직사회… 바빠진 공무원 노동계
  • “업무는 같은 데 인사운영만 어려워요…시선제 채용공무원 전일제로 통합하세요”
  • 하루 차 1.5ℓ의 효능
  • DB손해보험 프로미봉사단, 노원구 중계동 80가구에 김장김치 800㎏ 전달
  • “이 기세·울분 내년 투쟁으로 이어갑시다 ”… 공투위 정부 규탄 결의대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일본 소도시 여행’ 시코쿠 관광의 꽃, 세계 3대 조류 나루토 해협이 있는 도쿠시마 여행
  • [리뷰] MSI MPG 271QRX QD-OLED: 전장을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다면 최강 스펙 게이밍 모니터를 들여라
  • 컴투스 ‘제노니아’, 인터서버 던전 ‘시련의 전당’ 확장
  • 류현진이 이야기하는 MLB 진출 이래 최고의 업적
  • “기름 어디서 넣으라고?” 전국 주유소 다 사라진다
  • “중국차 이름 값 한다” 샤오미, 사고 끊이지 않는데 테슬라 추격할 수 있겠나
  • “그냥 그대로 베트남까지 가지” 불법체류 음주운전자, 바다 건너 도주
  • 이규한과 결별하더니.. 브브걸 유정, 무려 ‘이 외제차’ 뽑았다 선언!

추천 뉴스

  • 1
    ‘저 할아버지 누구세요?’…39살 감독에 63살 코치 눈길→아모림과는 12년 인연→알고보니 GK코치→문제는 소통 ‘영어 한마디도 못해’

    스포츠 

  • 2
    서울 파티룸 크리스마스 홍대놀거리 언디파인 2호점 연말모임 후기

    여행맛집 

  • 3
    오래된 서점의 노래

    연예 

  • 4
    '90억 家' 이유비, 생일파티도 어나더 레벨 "태어나길 진짜 잘했다!"

    연예 

  • 5
    손흥민의 토트넘에게 또 당했다…'감독 경력 첫 5연패' 과르디올라, 맨시티 재계약 이틀 만에 역사적 대패 수모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배구 여제' 김연경의 스크린 데뷔, 배우 송강호와 함께

    연예 

  • 2
    지드래곤, '파워'풀한 공연 후 월요병에 걸렸나?…잠에 푹 취해 일어나질 못하네

    연예 

  • 3
    안세영,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후 첫 우승…건강한 귀국

    스포츠 

  • 4
    [데일리 핫이슈] 로제 뉴욕타이므스 인터뷰, 홍상수 감독 '수유천' 수상 외

    연예 

  • 5
    익사이팅 '캘리포니아'로 놀러오세요! ...캘리포니아 관광청, 코로나 후 5년만에 첫 방한, 여행 매력 알려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