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관광객이 경찰 덕에 생명의 위기를 넘겼다.
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경 부산 해운대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 A(40) 씨가 의식을 잃고 길에 쓰러졌다.
인근에 있던 시민들이 119에 신고하며 A 씨 주변에 모여들었고, 당시 주변을 순찰 중이던 중동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상황을 목격했다.
경찰은 갑자기 호흡을 멈추는 A 씨의 징후를 확인하고 바로 심폐 소생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주변에 있던 간호사도 합류해 A 씨가 호흡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A 씨는 출동한 119에 의해 10여분 만에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돼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경찰 관계자는 “해당 관광객이 ‘여행 중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며 경찰을 비롯한 모든 분께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면서 “시민과 경찰, 소방이 힘을 모아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27일 시흥경찰서 능곡파출소 입구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한 B 씨가 경찰의 빠른 대처로 위기를 넘겼다.
A 씨는 이날 항생제를 복용한 후, 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을 일컫는 아낙필라시스 쇼크로 인해 몸이 점점 굳어갔다. 119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으나 119 구급대가 오기까지 20분이나 소요되는 상황이었다. 이후 B 씨는 시흥경찰서 능곡파출소를 발견하고 파출소로 향했다.
능곡파출소 소속 장경주(33) 경사와 이주성(43) 경감은 파출소 문 앞에서 끝내 의식을 잃고 쓰러진 B 씨를 발견했다. 이후 B 씨의 약 봉투를 확인한 이 경감은 B 씨 에게 곧장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하임리히법’은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폐쇄되거나 질식할 위험이 있을 때 흉부에 강한 압박을 주는 방법이다.
이 경감과 장 경사는 B 씨를 응급실로 후송하는 과정에서도 거듭해 하임리히법을 처치해 위기를 넘겼다.
현재 B 씨는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 쾌차해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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