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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DEX 2024] 아이스아이, 25㎝ 초고해상도 ‘드웰프리사이스’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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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도에 따라 Spot 모드(왼쪽부터) Spot fine 모드, 25cm 해상도의 Dwell 모드 비교./아이스아이

세계 최대 SAR 군집위성 업체 아이스아이(ICEYE)가 2일부터 6일까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한국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영상정보 드웰프리사이스(Dwell Precis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아이스아이는 향후 모든 위성에 25㎝ 초고해상도 기능을 탑재해 보유 위성군의 전체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드웰모드(Dwell Mode)는 초속 7.5㎞ 속도로 진행하는 위성이 지상 특정지역을 25초 또는 그 이상 시간 동안 20번 이상 촬영한 영상을 후처리해 단일 영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한 장의 영상에 수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 정보를 일컫는다.

아이스아이는 “같은 해상도의 영상이라 하더라도 드웰모드의 영상은 여러 영상데이터를 중첩처리하면서 일반적 레이더영상이 갖고 있는 후방산란·스페클 등 노이즈 정도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훨씬 선명한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며 “20장 영상물을 색채 처리하는 경우, 자연물체 대비 인공물체들의 특정과 측정 시간 동안 위치 변화를 탐지할 수 있어 전장에서 관심지역 관측에 최적의 정보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0일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만난 아이스아이 한국사업총괄 담당 전완기 박사는 실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아이스아이의 위성군을 통해 목표물(러시아군) 4173건의 영상정보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전 박사는 “우크라이나군이 아이스아이 위성을 통해 획득한 전체 정보의 38%가 적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위한 준비에 사용됐다. 농장밭에 궤도 차량이 지나간 흔적이나 위장막의 빈 공간 뒤 차량들까지도 상세히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위성 활용이 가능하다. 한국 정부에서도 일부 아이스아이의 데이터를 정보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수자원 공사에서는 7~8월 장마시즌에 북한 댐 관찰을 이유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2017년부터 ‘425사업’을 추진해 올해 초 1대의 SAR 위성을 발사했으며 내년 말까지 추가 발사가 예정돼 있다. 현재 SAR탑재 위성인 아리랑 5호가 두 차례의 수명 연장으로 곧 임무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후속으로 개발한 SAR를 포함한 다목적 아리랑 6호의 발사가 지연되면서 425사업을 통한 소수의 SAR 군사위성만이 SAR 정보자산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30년초까지 소형 SAR 위성을 개발해 수십대를 군집으로 운용하겠다는 목표로 조 단위 예산을 다부처를 통해 확보하고 국과연을 통한 무기체계 개발사업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이스아이는 “북한 전역에 흩어져 있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과 그 이동발사체, 휴전선 근방의 수만의 다연장포와 단거리 탄도·순항 미사일 등에 대한 위협은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이동발사체나 차량·열차·호수 및 잠수함 등의 발사방식의 다변화에 따라 한국은 여러 정보자산의 고도화와 함께, SAR 정보자산의 현실적인 적시수급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를 위해 한국 정부와 업체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주요 관심지역에 대한 아이스아이 SAR 군집위성 역량 즉시 제공 △운용 중인 아이스아이 군집위성 일부를 대한민국이 독자적으로 운용, 관측하도록 제공 △최단기간 내 첨단 아이스아이 위성 제작 공급, 필요시 면허생산 등 현지화 △대한민국 SAR 위성개발·제작 성공을 위해 아이스아이 기술과 경험 전폭 지원 등을 제시해 왔다.

전 박사는 “한국에서 독자적인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개발 이후에도 위성은 3년 주기이기 때문에 새로 올려야 한다. 아이스아이와의 공동개발 길이 열려 있고, 기술이전을 통해 한국이 함께 개발에 나선다면 군 안보 차원에서도 적의 동향이나 위치, 상황 변화 등을 적시에 파악할 수 있어 최적의 자산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자체적인 위성이 나오기 전까지는 아이스아이의 위성을 안보에 활용하고 운영과 노하우에 대한 경험을 갖는 것도 실질적인 국방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스아이의 미션 세일즈 책임자 데이먼 올로먼은 “대규모 대량살상무기와 잠수함 등 위험에 직면해 있는 한국은 북한에서 이같은 자산을 활용한 위협적인 요소를 감지하고 실제 선제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며 “한국 우주 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아이스아이는 NewSpace 소형 SAR 위성 설계, 생산, 함대 운영 및 관리, 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아이스아이의 방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프로그램 및 산업과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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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ell 모드로 서울시 용산구를 찍은 SAR 사진. Dwell 모드는 25초동안 영상을 지속 촬영해 겹치기 때문에 건물 모양이 각 촬영 각도에 따라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다./아이스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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