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국군의날인 1일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핵억제 기반 한미동맹, 한미일 3국 협력과 함께 인공지능(AI) 등 미래 전장을 주도할 국방 연구개발(R&D)을 강화해 ‘적의 선의에 의한 평화’가 아닌 ‘우리 힘에 의한 평화’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북한 정권은 지금이라도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만약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도 더욱 강화한다. 또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 안보태세를 강력하고 확고하게 다져 나간다는 게 윤 대통령 구상이다.
국방혁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강력한 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첨단 과학기술에 기반한 국방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우주, 사이버, 전자전 영역에서 미래전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국방 R&D 분야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억제와 대응을 주 임무로 하는 전략사령부도 이날 창설됐다. 한국형 3축 체계를 총괄하는 기구다. 미사일, 잠수함, 스텔스기 등 전략 자산을 통합 지휘한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의 첨단 재래식 능력과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을 통합하는 전략사령부를 창설하게 됐다.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든든하게 지키는 핵심 부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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