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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 들이받고 후진하다 외제차 ‘쿵’…음주운전 40대 여성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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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을 하다 건물에 이어 차량까지 들이받은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ajinnamu-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isoo Song-shutterstock.com

2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아파트 담벼락과 외제 스포츠카를 들이받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40대 여성 A 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A 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 55분께 광주 남구 진월동 한 아파트 주차장 인근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티볼리 차량을 운전하다 아파트 담벼락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갓길에 주차하던 과정에서 1차 사고를 낸 뒤 사고 수습을 위해 후진하다 인근에 주차돼 있던 포르쉐를 2차로 들이받았다.

당시 포르쉐 안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현장에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수치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13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총 62만 4636건이다.

연도별로는 ▲2019년 13만 772건 ▲2020년 11만 7549건 ▲2021년 11만 5882건 ▲2022년 13만 283건 ▲2023년 13만 150건이 적발됐다.

이 중 면허취소는 44만 1212건(70.6%)에 육박했고 2019년 대비 2023년 면허 취소 비율은 약 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음주운전 적발이 가장 많이 된 곳은 순서대로 경기(남부, 북부) 17만 9276건, 서울 7만 1448건, 경남 4만 3750건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7만 5950건으로 파악됐다. 특히 사망 1161건, 부상 12만 2566건으로 사고 대비 사상자 비율만 163%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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