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해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환자가 약 124만명, 총 진료비가 32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면장애와 비기질성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인원은 지난해 124만597명, 총 진료비는 3227억102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진료 인원은 2019년 99만8796명과 비교해 24%(24만1801명) 늘어났으며, 진료비는 2019년 2075억7755만3000원 대비 55%(1151억2347만4000원) 급증했다.
수면장애 진료 인원은 2019년 99만8796명, 2020년 103만7395명, 2021년 109만9633명, 2022년 116만4118명, 지난해 124만597명으로 지속 증가세를 보였다.
진료 인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0대 미만 2494명, 10대 8757명, 20대 6만4782명, 30대 11만8677명, 40대 17만8081명, 50대 23만3817명, 60대 28만5282명, 70대 20만8497명, 80대 이상 14만210명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55.2%(68만4544명), 남성이 44.8%(55만 6053명)으로 나타났다.
진료 인원의 70%는 50대 이상 장·노년층으로 총 86만7806명이며, 이 가운데 58%(50만3304명)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 의원은 “매년 수면장애로 진료받는 인원이 늘어나 올해 120만명대를 돌파한 것에 이어 총진료비도 급증해 국민 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수면은 학습과 기억 능력뿐만 아니라 육체적 건강에 중요하고 치매 예방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매우 주요한 결과”라고 짚었다.
이어 “수면장애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면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고 수면장애 증가세에 대한 분석 및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질병분류정보센터에 따르면 비기질성 수면장애(F51)는 정서적 요인이 일차 요건이고 이 장외에 분류된 확인할 수 있는 신체적 장애에 의하지 않은 수면장애만을 포함하는 질환이다.
수면장애(G47)에는 비기질성 수면장애(F51)와 관련된 영역인 비기질성 수면장애, 악몽, 수면야경증, 몽유병 등을 제외한 불면증, 수면무호흡(피크위크증후군, 신생아의 수면무호흡 제외), 과다수면장애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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