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를 재개했다. 열흘 만이다.
2일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끝난 직후 북한이 쓰레기 풍선 부양을 재개해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새벽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부양하고 있다고 밝히며 “풍향 고려 시 풍선이 경기 북부 및 수도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은 접촉하지 말고 군이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 도발은 지난달 22일에 이어 열흘 만이다.
합참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계속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같은 날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보낸 풍선은 오전 6시쯤 20분쯤 서울 지역에 낙하하기 시작했다. 이날 평소보다 바람이 세게 불어 풍선 이동속도가 다소 빨랐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은 건물 화재, 비행기 이착륙 방해 등 각종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풍선에 실린 물체가 민감한 지역에 떨어질 경우 불씨를 제공하거나 구조물에 손상을 입힐 위험이 있으며, 특히 바람의 영향을 받아 예측하기 어려운 경로로 이동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풍선이 떨어진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접촉하지 말고 즉시 군이나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풍선 이동이 감지될 경우 해당 지역에서는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안전 조치를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쓰레기 풍선, GPS 교란 공격과 같은 저열한 도발을 자행하더니 급기야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통일마저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적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는 신기루에 불과하다”면서 “적이 넘볼 수 없도록 힘을 키우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임은 인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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