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검찰이 “이태원 참사 가장 큰 책임자”라며 징역 7년 구형했던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1심 결과는 듣고 나니 말문이 막힌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조회수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기소된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1심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뉴스1
박희영 용산구청장. ⓒ뉴스1
'이태원 참사 책임
‘이태원 참사 책임 혐의’로 기소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1심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뉴스1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박 구청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하면서 “이번 사고를 막을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 중 하나”라며 “용산구 재난 총괄책임을 지는 장이자 재난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장이며 컨트롤타워로서 인파 집중 사고를 예방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배성중)는 30일 박 구청장의 업무상과실치사 등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유승재 전 용산구 부구청장, 문인환 전 용산구청 안전건설 교통국장 등 박 구청장과 함께 기소된 용산구청 관계자들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용산구청 쪽이 “사전 대비, 사고 임박, 사고 발생 이후 등 모든 단계에서 형사적 책임을 물어야 할 업무상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를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선고공판이 끝나고 이정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는 이날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를 받는 박 구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박 구청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용산구청 관계자 3명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2024.9.30. ⓒ뉴스1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를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선고공판이 끝나고 이정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는 이날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를 받는 박 구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박 구청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용산구청 관계자 3명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2024.9.30. ⓒ뉴스1

박 구청장의 무죄 판결 소식을 들은 일부 유가족들은 바닥에 쓰러져 오열했다. 선고 이후 유가족들은 “재판부의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며 검찰에 항소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판결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했다.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를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마치고 차량으로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9.30. ⓒ뉴스1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를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마치고 차량으로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9.30. ⓒ뉴스1

한편 재판부는 이날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를 받는 또 다른 피고인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 금고 3년을 선고했다. “서울 용산구의 치안을 총괄하는 용산경찰서장으로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책임이 있는데도 안일한 인식으로 대비에 소홀했고 결국 참혹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게 재판부 설명이다.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등의 혐의를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159명의 사망자를 낸 2022년 이태원 참사에서 안전사고 예방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은 이날 1심 선고 공판에서 금고 3년을 선고 받았다. 2024.9.30. ⓒ뉴스1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등의 혐의를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159명의 사망자를 낸 2022년 이태원 참사에서 안전사고 예방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은 이날 1심 선고 공판에서 금고 3년을 선고 받았다. 2024.9.30. ⓒ뉴스1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대성에너지, '제26회 가스 안전 포스터 공모전' 입상자 발표
  • 현대자동차,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 돌파
  • 허리케인 생중계하던 美 기상캐스터, 돌연 입수… “차에 갇힌 여성 구했다”
  • 조국, 갑자기 보건증 발급 받아 인증하며 이런 글 올렸다
  • 임종룡·김동관·김익래…기업인 국감 줄소환
  • "교사 더는 못하겠어요"…'서이초 사건' 이후 중도 퇴직 7626명 '역대 최대'

[뉴스] 공감 뉴스

  • "늙지 않게 해준다"…69년 간 '183억' 모은 日 88세 '워런 버핏'의 주식 투자 예찬
  • [비즈톡톡] “중국배추와는 선 긋고 싶어요” 포장김치 회사와 대형마트의 속내
  • 이재명 ‘위증교사 의혹’에 검찰이 내린 구형량: '정치 보복'인지 '정당한 구형'인지 살 떨리는 갑론을박 예상된다
  • 영광공업고등학교,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서 자작자동차 전시 및 견학
  • [함평군 소식] 함평군, 제3기 혁신주니어보드 워크숍 개최 外
  • 김건희 특검법 ‘부결 전망’에도 난감한 與…내부선 ‘사과론’ 분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경기도 부천 맛집 BEST5
  • 바야흐로 야구의 계절, 가볼만한 서울 고척돔 맛집 BEST5
  • “고기에 리얼 진심” 육향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고기 맛집 BEST5
  • 따뜻한 추억까지 이끌어내는 할머니 손맛 맛집 5곳
  • 김남길이 풀어낸 자립준비청년 이야기, 부국제 매진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경성크리처2’, 청산되지 않은 과거와 고통
  • [인터뷰]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매력 갱신할 김고은 “떨린다”고 말한 까닭
  • [오늘 뭘 볼까] 드림웍스에 크리스 샌더스라니..영화 ‘와일드 로봇’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오타니 아버지가 꼽은 50-50 비결 “모두 그녀 덕분이다”

    스포츠 

  • 2
    그냥 깜빵 가라.. 여성 폭행 ‘주차 시비’ 보디빌더, 이런 최후 맞았죠

    차·테크 

  • 3
    세계일주 로망 실현하고 싶다면 '캘리포니아'로!

    여행맛집 

  • 4
    “EV3 보다 좋아 보이는데?” 기아 새롭게 선보일 전기 세단의 실내 디자인 포착

    차·테크 

  • 5
    애런 저지·오타니 버금가는 슈퍼스타! 타격왕 '바윗주'→211안타 32홈런 31도루 타율 0.332 109타점 125득점 OPS 0.977…유격수 최초 2년 연속 30-30 성공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대성에너지, '제26회 가스 안전 포스터 공모전' 입상자 발표
  • 현대자동차,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 돌파
  • 허리케인 생중계하던 美 기상캐스터, 돌연 입수… “차에 갇힌 여성 구했다”
  • 조국, 갑자기 보건증 발급 받아 인증하며 이런 글 올렸다
  • 임종룡·김동관·김익래…기업인 국감 줄소환
  • "교사 더는 못하겠어요"…'서이초 사건' 이후 중도 퇴직 7626명 '역대 최대'

지금 뜨는 뉴스

  • 1
    한국관광공사×카카오모빌리티, 가을 단풍 여행 지도 선봬

    여행맛집&nbsp

  • 2
    [보통의 가족] ‘디테일 장인’이 ‘서스펜스’를 만나면

    연예&nbsp

  • 3
    “신혼인데 다른 사람이랑?” … 신혼집에 모르는 사람들이 함께 살았다는 스타 부부

    연예&nbsp

  • 4
    ‘전, 란’ 양반 박정민→몸종 강동원, 스틸 11종 공개

    연예&nbsp

  • 5
    무려 ‘1억 짜리’ 중고 머스탱 등장.. 선 넘은 가격, 그 이유 있었죠

    차·테크&nbsp

[뉴스] 추천 뉴스

  • "늙지 않게 해준다"…69년 간 '183억' 모은 日 88세 '워런 버핏'의 주식 투자 예찬
  • [비즈톡톡] “중국배추와는 선 긋고 싶어요” 포장김치 회사와 대형마트의 속내
  • 이재명 ‘위증교사 의혹’에 검찰이 내린 구형량: '정치 보복'인지 '정당한 구형'인지 살 떨리는 갑론을박 예상된다
  • 영광공업고등학교,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서 자작자동차 전시 및 견학
  • [함평군 소식] 함평군, 제3기 혁신주니어보드 워크숍 개최 外
  • 김건희 특검법 ‘부결 전망’에도 난감한 與…내부선 ‘사과론’ 분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경기도 부천 맛집 BEST5
  • 바야흐로 야구의 계절, 가볼만한 서울 고척돔 맛집 BEST5
  • “고기에 리얼 진심” 육향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고기 맛집 BEST5
  • 따뜻한 추억까지 이끌어내는 할머니 손맛 맛집 5곳
  • 김남길이 풀어낸 자립준비청년 이야기, 부국제 매진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경성크리처2’, 청산되지 않은 과거와 고통
  • [인터뷰]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매력 갱신할 김고은 “떨린다”고 말한 까닭
  • [오늘 뭘 볼까] 드림웍스에 크리스 샌더스라니..영화 ‘와일드 로봇’

추천 뉴스

  • 1
    오타니 아버지가 꼽은 50-50 비결 “모두 그녀 덕분이다”

    스포츠 

  • 2
    그냥 깜빵 가라.. 여성 폭행 ‘주차 시비’ 보디빌더, 이런 최후 맞았죠

    차·테크 

  • 3
    세계일주 로망 실현하고 싶다면 '캘리포니아'로!

    여행맛집 

  • 4
    “EV3 보다 좋아 보이는데?” 기아 새롭게 선보일 전기 세단의 실내 디자인 포착

    차·테크 

  • 5
    애런 저지·오타니 버금가는 슈퍼스타! 타격왕 '바윗주'→211안타 32홈런 31도루 타율 0.332 109타점 125득점 OPS 0.977…유격수 최초 2년 연속 30-30 성공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한국관광공사×카카오모빌리티, 가을 단풍 여행 지도 선봬

    여행맛집 

  • 2
    [보통의 가족] ‘디테일 장인’이 ‘서스펜스’를 만나면

    연예 

  • 3
    “신혼인데 다른 사람이랑?” … 신혼집에 모르는 사람들이 함께 살았다는 스타 부부

    연예 

  • 4
    ‘전, 란’ 양반 박정민→몸종 강동원, 스틸 11종 공개

    연예 

  • 5
    무려 ‘1억 짜리’ 중고 머스탱 등장.. 선 넘은 가격, 그 이유 있었죠

    차·테크